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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하며 잘 모르는 말을 보면?

경산2 2007. 4. 14. 11:00
새벽에 일어나 양수리 주말 농장에 가서 고무신을 신고 상추 쑥갓 시금치 열무
치커리 등을 열심히 심었으며, 농장 주변에서 북한강을 바라보다가 두물머리를
돌며 팔당호를 가슴에 안고 드라이브하고 일을 마무리했는데, 가끔씩 젊은 시절
좋은 친구와 나들이 한 생각에 젖어 보았지요. ㅎㅎㅎ

우리가 사용하는 말 중에 순수 한국말이 아닌 국적 불명의 말도 있는데, 어릴적
과 지금도 사용하는 일본어와 혼용 사례인데 일제 강점기 36년이 이렇게 우리 주
변에 깊게 파고 들었지요.

하긴 필리핀은 320년간 스페인이 지배했으며 그후 미국이 100년간 또 지배를 했
으니 필리핀 고유민족이 있을까요? 캄보디아도 인도네시아도 그외 어느 나라도
주변의 강대국에 먹히기도하고 살아남기도 하니 언어와 문화 등 영향이 크겠지요.

우리가 사용하는 말 중에 일본어 또는 일본식 발음이 두세개씩 튀어나오는데 면
내의를 가리키는 ‘난닝구’는 영어 ‘running’ 의 일본식 발음이며 원래는
‘running shirt’였는데, 말 줄이기를 좋아하는 일본 사람들의 언어습관 탓에
‘난닝구’(running)만 살아남았지요.

와이샤쓰도 영어의 화이트 셔츠(white shirts)에서 일본사람들의 생략 버릇으로
‘트’가 사라졌고, ‘흰 셔츠’라는 뜻이며 “찌찌 먹을래” 할 때의 찌찌는
젖을 뜻하는 일본어이고,

상대방이 날 우습게 볼 적에 흔히 하는 ‘호구’도 일본말 ‘호고’(反故·휴지
나 소용없는 물건)에서 왔답니다. ‘보루박스’도 영어 ‘board box’의 일본 발
음이고, 어릴적 학교에서 교장이나 내빈중 축사 중간에 '예 또' 잠시 쉬고 싶을때
이런 뜻도 없이 사용하는 조사도 다 일본어 영향이지요.(아마 조또 라는 언어의
어원일까,)

마지막으로 잘 알고 계시겠지만 우리가 늦가을에 자주 걸치는 트렌치 코트를 바
바리 코트라하지요. 바바리는 영국제품의 비오는 날 걸치는 군용 겉옷이었는데
그게 지금은 명품 코트가 되어서 제품회사 이름이 겉옷 이름이 되었지요.

저는 오늘 오후는 어린이 대공원에서 벗꽃 놀이가고, 저녁에는 케나다의 세계적인
유명 써커스 퀴담 공연을 보려고 잠실 운동장으로 갑니다. 님들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그럼 오늘은 여기에서 물러 가유~~~, 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