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에 인사하는 남자의 수다 ㅎㅎㅎ

매일 새벽에 출근하기에 급히 아침을 챙겨 먹는데 매일 감자나 떡, 모닝 빵으
로 떼우다가 오늘은 오랫만에 느긋한 아침을 먹었는데 새로 구입한 호박 고구
마 2개와 떡 한조각, 양배추, 부로콜리, 밤, 단감, 배, 부루 마운틴 커피 1잔으
로 했답니다. 밥도 못 얻어 먹고, 고구마, 감자로 연명하니 ㅎㅎㅎ

얼마전에는 내 컴의 본체가 맛이 갔는데, 작은 애가 32만원을 달래서 주었더니
새로 조립해서 새것은 본인 갖고, 내게는 헌 것 주더군요. 이렇게 지천명에 살
다보니 헌 것이라도 고마운가---

오래전 영국을 자주 출장갔을 때 얼굴이 약간 검고, 키가 작은 인도인들을 보면
서 왜 이렇게 이곳에 많을까 생각을 해보기도 했지요. ㅎㅎㅎ

11억 명의 인구, 우리보다 33배 큰 땅, 700여 개의 언어…. 100루피짜리 화폐에
15개의 서로 다른 언어로 돈의 단위를 표시할 정도이며 그래서 인도를 두고
1000년의 역사와 1000개의 얼굴이 공존한다고도 합니다.

인도는 최근 300년간 역사 대부분이 영국 식민지 시절의 기록들뿐이라서 ‘진짜’
인도를 바라보기가 힘들다하지요. 영국이 수 억의 인도인을 효율적으로 통치하려
고 인도인 중 소수의 엘리트를 심리적으로 세뇌하기 위해 영어 교육을 강화했기
에 인도인들이 영어를 잘한다네요.

요즘 우리나라가 골 아픈 중국을 떠나 인도로 향하고 있지요. 한번쯤 생각해볼만
하지요. 중국이 아프리카의 자원을 확보하기위해 동분서주하듯 우리도 더더욱 열
심히 해서 세계 12-13위 경제대국에서 10위권으로 진입해야겠지요.

이제 10여일 후 정말 가슴을 후련하게 해 줄 대통령을 뽑아야 하는데, 글쎄 요즘
같아서는 걱정이지요. 새로운 한해를 위해서 멀리 사는 고향 친구들, 그리고 나를
아껴주는 친지들을 위해 이메일이 안되는 분은 연하장을 준비하고 있답니다.

올해는 졸필이지만 나의 2번째 책, 시와 수필을 출판해서 뜻 있는 한해를 보내는 것
같네요. 그래서 새해에는 터키로 여행을 해 볼까 합니다. 엊그제 밤 내린 눈은 어디
로 가고, 앙상한 겨울 년말 행사에 컨디션 잘 조절하고, 감기 조심하세요.

오늘은 여기에서, Have a good Time. 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