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이 말도 많지만 ㅎㅎㅎ

나뭇잎을 때리며 이렇게 늦가을 바람이 힘차게 불어오면 마음이 우울하고, 갈대
가 은색의 희끗희끗한 머리결을 흩날리며 곁에서 흔들릴 때는 모든 것으로 부터
잊으버리고 조용히 사색에 잠겨보면 어떨까?

늦가을 바람에 텅텅 비어버린 내 빈자리는 귀뚜라미 소리에 가슴을 씻고 머리와
귀를 맑게 열고, 여름에 담은 산딸기 술 한잔 끄집어 내어 달아래 고향 친구 생
각하며 님들 가만히 마음을 달래보세요.

님들 이렇게 좋은 계절에 무엇을 하루를 보내나요? 얼만전에 책을 읽다보니 러시
아 연방 중앙아시아 나라들에서도 아리랑을 부르고, 태국 북쪽 치앙마이의 산악지
대에도 고구려 유민들이 산다고하며 우리말 흔적이 있다고하지요.

그러나 저나 아리랑은 일제강점기 나라사랑과 설움에 많이들 불렀다는데, “아리랑
뿌리는 페르시아” 고대 유랑민족 노래이며, 中거쳐 한반도로 왔으며 아리랑이 고
대 페르시아 유랑민족의 노래에서 유래했다는 주장이 나왔네요.ㅎㅎㅎ

지금까지 아리랑의 기원에 대해서는 대원군의 경복궁 중건 때 고생하던 백성들이
귀가 먹었으면 좋겠다고 한 말에서 나온 아이농(我耳聾) 설, 신라 박혁거세의 부인
알영부인을 찬미한 말에서 유래했다는 알영(閼英) 설 등이 있었는데,

아리랑의 ‘아’와 라리련의 ‘라’ 라리련의 기원인 페르시아 유랑 집단인 ‘라리’는 아시
아를 떠돌던 집시로, 이들의 노래가 아리랑과 라리련의 뜻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고 말하네요.

그런데 우리 나라 민요 아리랑은 진도 아리랑, 밀양아리랑, 정선 아리랑 등이 많이있
지요. 이렇게 고운 계절에 님들 고독하게 보내지말고 이런 저런 추억을 남기며 정리해
보시길, 바 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