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님들께 인사를 드려서 죄송합니다. 9월의 첫 일요일 이지만 많이 덥
지요. 새벽에 주말 농장에 다녀왔답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오늘 첫 주제는 우리나라에 옥수수가 들어온 것은 조선 후기인 1700년대이며
고추는 조선 중기인 임진왜란 무렵, 고구마와 감자는 조선 후기가 돼서야 우리
땅에 전해졌답니다.
두번째는 석가모니 아버지는 백정왕(정반왕), 석가모니 어머니의 이름은 마야부
인이라고 하지요. 석가모니 동생의 이름은 백반과 국반이며 지금 선덕여왕에 주
인공 덕만과 승만은 석가모니의 불도를 깊이 믿은 공주와 왕비 이름이랍니다.
마야부인이 불교에서는 중요 인물이군요. 그리스도교의 마리아처럼--
세번째는 프랑스인들은 발효식품 치즈를 246가지나 먹는 다양한 사람들인데 한국
인들의 발효식품인 김치, 된장, 고추장, 장아찌 등 몇 가지가 될까? 궁금하지요.
그만치 프랑스인들은 기호가 다양하다는 뜻이지요. ㅎㅎㅎ
서울의 대학로에는 120여개의 극장이 다양한 문화를 만들고 있는데 세계적으로 유
례가 없을 정도로 많은 극장이 있답니다. 그러니 젊은층들이 많이 모이지요.
피겨여왕 김여연아에게 팬들은 왜 인형을 던질까?: 그것은 인형이 멀리 던지기 쉬
운 데다 빙판에 떨어져도 인형과 얼음 모두 상할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다고, 꽃다
발이나 선수가 좋아하는 것을 던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내용물이 떨어져 빙판을
어지럽히지 않도록 특수 포장을 해야 한답니다.
님들 오늘 올린 글 잘 저장해서 친구들이나 지인들에게 수다 떨때 활용하세요. 아래
는 최근에 발표한 칼럼이니 시간 나면 보세요. 그럼 바 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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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양강과 괴산댐 '
류 경 산
얼마 전 춘천시와 코레일 공동주최로 춘천시 관광 프로그램이 있기에 참가했다.
기차로 춘천을 가면서 학창시절 M.T.생각도하고 북한강 바라보며 여유롭게 갔다.
춘천하면 떠오르는 노래가 ‘소양강 처녀’다. 소양대교 옆에 위치한 소양강 처녀
동상은 먼 곳을 바라보며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있는 듯하였다. ‘해 저문 소양강에
황혼이 지면 / 외로운 갈대밭에 슬피 우는 두견새야 / 열여덟 딸기 같은 어린 내
순정---’
소양강 처녀 가사는 반야월이 쓰고, 작곡은 이호가 했으며 노래는 김태희가 불러
히트를 했다.
춘천에 갈 때 마다 소양강댐을 간다. 이 댐은 농·공업용 용수, 수력발전, 관광 등
다목적댐으로 상류의 인제까지 배가 다녀 관광산업에도 큰 몫을 한다. 댐의 형식
은 당초 콘크리트 댐에서 사력(砂礫)댐으로 변경해, 건축자재를 엄청나게 아꼈
다고 한다.
1973년 10월 완공한 소양강발전소는 에너지파동으로 국내 전력사업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을 당시에 준공돼 전력난 극복에 크게 기여하였다.
오래전에는 소양강 댐에서 배를 타고 ‘청평사’를 간적이 있다. 청평사는 1000년
전 고려시절에 세워 건축기법이 특이하고, 원나라 공주의 사랑에 관한 전설이 담
겨있다.
춘천은 닭갈비, 막국수, 빙어 등 먹을거리와 호수, ‘겨울연가’ 촬영지 등 덕분에
4계절 관광객이 붐빈다. 겨울이 되면, 물안개와 눈꽃나무가 아름다워 연인들이
추억 쌓기에 좋은 곳이다.
시간이 나면 여행하다가 괴산댐을 가끔씩 가보곤 했다. 괴산댐은 괴산군 칠성면
에 있는 댐으로 콘크리트로 쌓아 1957년 2월에 준공되었다. 비록 규모는 작으나,
우리기술로 설계 ·시공한 최초의 발전소로 준공식 때 이승만대통령이 참석했고,
축하 휘호가 남아 있다.
댐은 남한강 지류인 달천을 가로질러 만들어 칠성호가 생겼으며 댐 수량이 많다.
어느 해 가을 업무차 괴산수력발전소를 갔었다. 주변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한편
의 수채화를 보는 것 같았다. 댐은 수력발전 외에 농업용수로 사용하고, 댐 아래
괴강은 청정지역에서만 산다는 올갱이 잡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괴강은 붕어, 메기, 모래무지 등 매운탕과 올갱이 해장국 맛이 좋아 관광객
들이 많이 모인다.
대청호나 충주호에 가보면, 푸른 물이 마음을 온화하게 한다. 가족, 친지, 친구
들과 같이 유람선을 타면 기분전환과 오순도순 정(情)을 쌓기에 좋다. 강수량이
줄고 경제가 발달하면서 물 수요가 증가해 물 부족 현실이 도래했다.
이에 따라 댐을 만들어 물을 효율적으로 관리 할 필요가 있다. 댐은 수력발전과
먹는 물, 농·공업용 용수, 관광산업에 활용하고, 요즘처럼 폭우가 내릴 때 많은
물을 저장 할 수 있기에 좋은 것 같다.
우리 모두 물을 낭비하지 말고 잘 관리하자. 또한 물이 가지고 있는 진정한 가치를
잊지 않았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중부매일 [오피니언] 아침뜨락 (2009. 08. 00.)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