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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마산에서 세운 호연지기(浩然之氣)'

경산2 2010. 7. 11. 06:17

지난 주말은 친구 김박과 전남 장성군 축령산 편백나무(아토피 치료)숲을 갔답

니다. 편백나무 숲을 둘러 본 후, 작년에 내가 다녀온 담양을 갔답니다.

점심을 내가 가서 맛있게 먹은 대통밥식당에가서 맛있게 먹고 '죽순회'를 포장을 해서
집으로 가져왔지요. 담양의 대나무 숲 단지 죽녹원, 메타세콰이어 도로를  갔고,
임실 치즈공장과 전주 시내에 있는 한옥마을을 갔답니다.

 

님들 아래의 글 읽고 즐겁게 휴일 보내시길,  바  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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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마산에서 세운 호연지기(浩然之氣)'
           
                                                        경 산             류   시    호

  오래 전, 대학동창 뉴욕으로 초청해서 미국을 갔다. 첫 기착지 씨애틀에 도착
하니 뉴욕으로 가는 비행기는 가고 없고, 시간이 늦어 항공회사에서 마련한 호
텔에서 1박을 하게 되었다.

첫 해외여행에 외국항공사 직원과 서툰 영어로 혼자서 티켓을 바꾸고, 호텔까지
찾아가려니 그때의 고통은 말이 아니었다.

  타국에서 첫 밤, 지리도 잘 모르고 갈 곳도 없어서 호텔 바에서 맥주 1병과 록
뮤직 비틀스의 음악을 듣고 잠을 청했다. 낯선 곳으로 떠나 그 나라 도시와 이
마를 맞대고, 경험을 하고 보니 매혹적인 문화와 관습이 숨어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친구와 같이 맨해튼의 자유의 여신상, 지난 9.11테러 때 무너진 쌍둥이빌딩
무역센터도 갔다. 브로드웨이에서는 영화도 보고, 차이나타운,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의 뮤지컬영화 배경지역도 가보았다. 정말 미국은 거대한 나라임을 실
감했다.

  지난 주말, 필자는 미국으로 초청한 친구가 생각나서, 대학 시절 자주 등산 한
경기도 남양주시의 천마산을 아내와 같이 갔다. 그런데, 등산로 초입의 물레방아
식당은 없어지고,

상명여대 생활관을 지나 전나무 숲도 가보았지만, 그 시절의 흔적은 찾지 못했
다. 천마산을 산행하며 호연지기를 키운 4명의 친구들 지금은 미국, 뉴질랜
드, 수원시, 서울시 이렇게 흩어져 살고 있다.     

  지구상의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것이 딱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시간’
이다. 미국이나 뉴질랜드, 한국 등 그 똑같은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모든 일의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우리가 직장이나 사회에서 노력하는 모든 것들은 헛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런
경험이 축적되어 사회생활의 훌륭한 밑거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살면서 주변에 나보다 덜 노력한 이가 크게 성공하는 것을 보고, 저 사람은 운
이 좋았다고 시기하지 말자. 그 사람은 운이 좋아서 성공한 게 아니라, 현명하게
꼭 필요한 일을 노력했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착실하게 계획과 전략을 세워 실천에 옮기면
그 노력이 큰 빛을 볼 것이다. 비전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하자. 사는 게 즐겁지
않으면 성공한 삶이라 할 수가 없다.

사람이 사는 이유는 사람 때문이며, 돈과 권력, 출세 때문만은 아니다. 우리 모두
다독(多讀), 다관(多觀), 다상(多想) 즉 많이 읽고, 보고, 생각해서 자신의 품위
를 유지하자. 여러 분야의 사람을 사귀며, 항시 자기 계발의 끈을 놓지 말자.

  청년시절 천마산을 산행하며 호연지기를 키운 4명의 친구, 필자의 곁을 스쳐
간 별처럼 많은 사람, 그들 모두가 내 삶의 스승이다. 내 삶의 스승과 관계를
잘 유지하면, 영혼의 창공에 별을 수놓는 일처럼 아름다워진다.

항시 최선을 다하고, 순간순간 스쳐가는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작은 일이라도
흘려버리지 말자. 이 모든 것이 소중함, 빛남, 눈부심, 반짝임 등으로 벅차올라
하나의 공간처럼 징검다리가 되어 아름다운 삶을 만들 것 같다.

       중부매일 칼럼 [오피니언] 아침뜨락 (2010. 06. 28.)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