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유혹
경산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사롤 드골 공항에 내려
개선문, 콩코드 광장
샹제리제를 걷노라면
젊은 시절 출장 가방과
리도 쇼 생각
세월의 보자기를 펼쳐서
추억을 하얗게 널어둔다
아내와 함께 한 에펠탑
세느 강 유람선
하얗게 피어나는 안개 속
선상에 등불을 밝히면
빛나는 에펠탑, 초호화 야경이
르네상스를 달리는 것 같다
루브르 박물관
모나리자와 눈을 맞추면
잔잔한 평화를 느끼고
베르사유 궁전, 오르세 미술관
고풍스런 성당, 대리석건물들
한 무리의 별빛이 쏟아지면서
파리가 빛을 발하며 유혹한다.
동인 시집 옹달샘 3집 (2011. 03.31)발표
청산문학 (2011.07월호)발표
P.S. 시작 노트 :
20여년 전 회사를 다니며 유럽으로 출장을 가면 항시
파리(불어로 빠리)를 경유했는데 작년에 아내와 유럽
을 여행하면서 다시 한번 빨리 생각에 젖어 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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