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山寺)의 종소리
경산 류 시 호 ․ 시인 ․ 수필가
어린 시절 어머니와
산사에 불공드리려 다녔다.
사찰의 절밥도 먹고
새벽 범종 소리에 일어나
책을 읽곤 했는데
별세한 어머니를 생각하면
그 기억이 잔잔히 들린다.
가족은 정(情)과 효(孝)이고
사랑으로 뿌리내려진 나무
가끔은 자신을 낮추고
병들고 나약한 분들
외로움을 치료해주면
가슴이 넉넉해 질 것이다.
고통과 시련의 삶
정(情)이 그리운 분들께
외로움을 치료해주면
행복이 충만해진다.
스쳐가는 인연들 속엔
어머니와 걸어서 다니던 산사
범종소리의 추억이 절실하다.
시가 흐르는 서울 동인지 옹달샘5호
(2011.07. 25.)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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