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잡지 발표

록음악과 한류문화

경산2 2013. 2. 17. 07:23

 

   록음악과 한류문화

                                       경산 류 시 호 ․ 시인 ․ 수필가

작년 11월 하순, 세종문화회관 음악회를 갔다. 이 공연은 수능시험 수험생과 학부
모를 위한 국내 최정상 록밴드들의 공연이었다. 한국 록음악의 ‘살아있는 전설’ 강
산에 밴드, 모던록을 연주하는 피아, 포크록을 연주하는 이한철, 스카를 연주하는
카피머신 등의 연주에 젊은이들이 환호하고 어깨 들썩임에 공연장의 열기가 뜨거
웠다.

한국 ‘록 음악의 대부’ 신중현은 국내 최고참 록밴드가 아닐까 한다. 그는 미8군 무
대에서 기타를 연주하며 록을 시작하였고, 얼마 전에는 국내 최초로 록 음악으로 미
국에서 음반을 발표했다. K 팝에 이어 록 음악에서도 한류 바람이 불지 기대를 모으
고 있으며, 최근 신중현과 미인이라는 뮤지컬도 국내에서 곧 개봉한다.

록음악은 흔히 청년의 음악, 저항의 음악이라 불리고 지난 세기, 사람들을 가장 뜨
겁게 만들었다. 우리가 오늘날 듣고 있는 거의 모든 서양 대중음악의 뿌리는 바로
이 록앤롤과 재즈로 부터이다. 한국의 록은 홍대 앞의 인디밴드들에 의해서 형성되
고 있는데, 세종회관에서 그들의 연주를 듣게 되어 기분이 쿨 했다.

오래전, 미국을 여행하며 록음악을 연주하는 바에 갔더니 수많은 젊은이들이 모
여서 춤을 추며 노는 것을 보았다. 필자도 젊은 시절 국내 유명 호텔 나이트를 가보
았는데, 젊음을 발산하며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것을 많이 보았다. 우리가 가까이
제일 접하기 쉬운 것은 대중음악이며, 오페라, 뮤지컬, 클래식 음악이 아니라도 자
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을 택하면 좋을 것 같다.

우리나라 고교 음악 교과서에는 클래식이나 가곡이 아닌 대중가요도 다수 실려
있다. 태성출판사는 조용필과 이미자의 곡들을, 박영사는 유영석의 ‘네모의 꿈’과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사계’를, 금성출판사는 서태지의 ‘난 알아요’를 수록했다.
고교 음악 교과서에 대중음악이 다수 실렸다는 것은 정말 바람직한 현상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면 온몸이 짜릿할 정도로 행복하다고 한다. 드라마와 K팝으로
진화한 한류가 세계시장을 휘어잡기 위해서는 기획회사, 작곡가, 감독, 가수 등
모든 사람이 힘을 합쳐야 가능하다.

‘혼자 꿈꾸면 한낱 꿈이지만 모두가 함께 꿈꾸면 새로운 미래의 시작이다.’ 라고 누
가 말했다. 최근에 우리의 K팝이 아시아, 미국, 유럽, 남미까지 한류를 일으킨다는데,
K팝에 록음악이 잘 가미되어 세계음악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해본다.

힘들지 않은 인생은 없으며 즐겁지 않은 여행은 없다고 한다. 행복은 성공하는 순
간 갑자기 찾아오는 선물이 아니며, 지금부터 만들어가야 하는 목표임을 역설한다.
하루하루의 일상이 모여 인생이 되듯 음악을 통하여 행복이 하나 둘씩 쌓이고 모
이면 멋진 삶이 된다.

누군가에게 아름다움을 준다는 것은 큰 감동이며, 큰 행복을 선사하는 것임을 깨닫
게 되었다. 드라마와 K팝, 록음악, 영화,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등의 한류문화가 우리
공산품 수출에 기여하고, 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한국을 방문하여 아름다움과 행복을
느끼며 만족하길 고대한다.

중부매일 칼럼 [오피니언] 아침뜨락 (2012. 02. 09.) 발표

'신문과 잡지 발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과학과 발명에 관심을 갖자   (0) 2013.03.10
횡성호수에서의 사색   (0) 2013.03.03
에버랜드와 디즈니랜드  (0) 2013.02.09
새해를 시작하며  (0) 2013.01.27
창의지성교육  (0) 2013.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