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잡지 발표

인생설계 아카데미

경산2 2014. 1. 4. 07:21

  

  인생설계 아카데미

                                     경산  류 시 호 / 시인 ․ 수필가

  지난 9월 초, ‘이모작지원센터’가 주관하는 행복한 노후설계를 위해 ‘인생설계
아카데미’ 연수에 참가했다. 2010년부터 베이비부머 세대가 매년 66만 명~86만
명 씩 퇴직을 하고 있는 지금, 일손을 놓기에는 아쉬운 분들이 앞으로 20~30년
이상 시니어 생활을 즐겁게 보내며 사회와 나누는 방법을 배우려고 모였다.

모두들 다양한 경력의 생활을 했고, 삶의 편식을 지향하고 새로운 인생을 열고
싶어 하는 열의가 가득했다. 필자처럼 퇴직을 걱정하는 시니어들에게 노후를 즐
겁게 사는 방법을 위해, 이모작지원센터가 훌륭한 강사 분들로 열과 성의를 다
했다.

나, 너, 우리 공통분모 찾기를 통하여 마음을 열고 서로를 이해하는 자리도 만들
었다. 공무원, 신문사, 대기업, 은행원, 중소기업, 학원, 여행사, 종합상사에 근무
한 분, 자영업, 여성단체의 시민활동가, 직업상담사, 전업주부, 대학병원 미용봉
사 하시는 분, 필자처럼 교사 등 다양한 직업에 종사한 분들이다.

강사님의 말처럼 내 남은 인생의 가장 젊은 날을 지향하며 우리 인생설계 아
카데미 연수생들은 향후에 멋진 동창회가 될 것 같다.  한국인 평균 수명이 80.1세
이고 퇴직 평균 연령은 53세라는 통계를 보면서, 퇴직 후 30년 동안, 활동해야하는
8만~10만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누구나 제2의 인생에 대한 고민이 많을 것이다.

주변의 인생이모작 이야기도 듣고, 세금, 인문학, NPO(비영리민간단체), 웰빙
건강법, 나눔과 행복, 트로트를 통한 한국인의 속마음 등의 강좌가 앞으로 삶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노인 한분이 숨을 거두는 것은 도서관 하나가 불타는 것과 같다.’고 한 명언처럼
주변의 시니어들이 경륜과 축척된 경험을 잘 활용하길 고대해본다. 또한 30여 시간
연수를 통하여 직장에서 느끼지 못하는 여러 가지 정보도 얻고 앞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한 도움도 많이 받았다.

50~60대 시니어들을 위한 교육은 지자체 마다 실시하기에 많은 분들이 연수를 통
하여 노후를 즐겁게 사는 방법과 노후 설계에 참고를 하였으면 한다. 우리 모두 제
2인생은 지역사회에서 봉사와 재능기부 활동을 하고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과 자신
의 경륜과 지식을 교환하며 살아야겠다.

  필자는 인생설계 수업을 통하여 취미와 경험을 최대한 활용하고, 재능 나눔, 봉사
활동, 문화활동 등에 참여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사람은 좋은 일이 있을
때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는 도파민이란 물질이 작용한다.

또한 친절, 배려 등의 활동을 해도 옥시토신이 생성되어 기분을 좋게 만든다. 우리
시니어들은 자기반성과 자기 발견을 통하여 전력을 다하고 돈의 미련은 버리고 친
절, 배려 등의 좋은 일로 행복을 찾아야겠다.

  공자는 ‘논어 계씨 편’에 ‘예의와 음악을 알맞게 즐기고, 남의 좋은 점 말하기를 즐
기고, 어진 벗이 많음을 즐기는 것이 유익을 주는 즐거움’이라고 행복한 삶의 어록
을 남겼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적 뛰어남이 아니라 인간관계이고, 인생설계 연수를
통하여 많은 분들과 교류하고 예의, 음악, 남의 좋은 점 등을 칭찬하며 즐겁게 보
내야겠다.

  이제는 옛날의 명예, 지위를 반납하고 한없이 낮추며 살아야 한다. 그리고 고통스
러운 일이 생겼을 때 “그거 잘 됐네.” “그거 참 다행이다.” 라며 긍정적인 생각을 하
는 게 행복해질 수 있다는 말에 공감을 했다.

이번 연수를 받은 분들과 인연이 되어 그동안의 경험과 전문적인 능력을 발휘하며
재능 나눔과 친절, 배려 등 지역사회에 공헌하면서 살아야겠고 다짐해본다.

      중부매일신문 [오피니언] 아침뜨락 (2013. 11.28.) 발표
     서울시청 월간신문 서울사랑 (2013.10.)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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