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과 문화활동

북서울 꿈의 숲 시낭송회 / 詩 류시호/ 낭송 류시호

경산2 2014. 5. 26. 19:17

 

 

 

류시호 / 정동진행 야간열차 / 詩 류시호

 

 

  정동진행 야간열차  시 경산 류시호

 

 

베이지색 등근모자

초록빛 바다에서

포크송을 즐겼던 우리들

기적(汽笛)을 헤치며 나타날 것 같아

청량리역 4번 홈에서

기다리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세월이 만든 이마의 주름살

해송(海松)이 숲을 이룬 해안선

함께 걸었던 환상도 아니며

꿈을 만지던 바닷가의 담소

그때의 정동진행 야간열차를

기다리는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어느 때인가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번뇌의 시름 다 떨구어 버리고

수은등이 잠들지 못한 프렛 홈에서

오늘도 정동진행 야간열차를

말없이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