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수 (雨 愁)
경산 류 시호 / 시인 수필가
곱게 익어가는
복숭아 마냥
투명한 얼굴에
코스모스를 닮은
청순하였던 그 소녀
백열등이 졸고 있는
산 모롱이 따라
길게 늘어뜨린 머리
흐르는 빗물에 버려두고
첫 마음을 앗아 갔다
여울져 가는 빗소리에
잃어버린 미소 찾으려고
비오는 밤
전설이 쌓인 창가에 서서
세월이 남긴 기억(記憶)을 찾는다
레인 코드 걸친 소녀는
지금쯤 어디를 걷고 있을까?
월간 '성북소리' 9월호(제485호) 성북구청(2016.08.25.)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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