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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자고 하지만 그래도 참고 견디면???

경산2 2005. 5. 26. 18:43
계절 좋은 5월도 며칠 안남았군요. 요즘은 아직 장미꽃보다 아카시아 꽃이 더 많이 볼 수있군요. 참 좋은 계절인데 왜 냉해가 심해서 농사짓는 분들께 시름을 주는지??? 세상을 살면 항시 좋은 일만 있는게 아니지요. 지난 어버이날 우리 큰애가 작년에 졸업해서 대기업에 취업한뒤 어버이날 부 모에게 인기 연예인 콘서트에 보내 주더니 올해는 겨우 밤중에 소주 먹자고 해서 기분이 별로였답니다. 그럴때 "어쩌자고 " 아들이 그런지 하는 용어를 쓴답니다. 세상은 항시 자기 잣대로 내게 어떤 이득만 생각하면 못 살지요. "그건 네 잘못이 아니야" 예기치 못한 사태나 극한상황에 처해 고통스러 워하는 사람들, 자신과 다투던 엄마가 숨진 데 대한 죄책감에 시달리는 소녀, 갑작 스런 실직에 세상을 등지려는 중년남성 모두 이 말에 자신을 용서 하고 삶을 되찾지요. 살다 보면 출구 없는 터널이나 움직일수록 깊 이 빠져드는 늪에 갇힌 듯한 때가 있답니다. 모든 희망이 사라져 참고 견뎌봤자 나아지기는커녕 더 나빠지거나 그저 치욕스럽기만 할 것처럼 여겨지는 것들 거듭된 대입 실패,끝 없는 취업 좌절,실직이나 부도,명예나 자존심 실추,만성질병,가정 불화,실연 등 끔찍한 일은 수없이 많지요. 정말이지 '어쩌자고'는 두엄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는데 삶을 포기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데 빈부격차 증대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불 확실한 미래,타인과의 소통난에 따른 외로움과 두려움 증폭,상처와 갈등 치유법의 부재,생명경시 풍조,자신감과 책임의식의 부족 등. 그러나 자살은 결코 해결책일 수 없답니다. 나도 몇번이나 좌절하고 어려운 시절이 많았지요. 군대 가기전 집에서 쉴때, 어머니 돌아가신 뒤 제대후 복학해서 공부하며 고생한 생각?? 근무중 몸이 아팠을때, 회사에서 진급이 밀렸을때, 한직으로 발령이 났을때, 본의 아니게 명퇴를 했을때 마음이 무척 아팠지요. 그기에 좋아하는 여인까지 떠났을때??? 시각장애를 극복,미국 국가장애위원회 차관보가 된 강영우 박사는 물론이요 "불쌍한 딸을 위해서도 오래 살아야지,내가 세상을 뜨면 혼자 어떻게 살겠어"라며 68세 장애인 딸을 돌보는 1백1세 박옥랑 할머니의 뜨겁고도 질긴 모정은 현실이 어떻든 살아야 할 이유를 알려주고도 남는답니다. 마지막 코너까지 몰린 사람도 마음을 털어놓을 단 한명만 있으면 최후수단을 택하지 않고,누군가 말려주기를 바라는 마음에 은연중 이것저것 표시한다고 하는데 어렵고 힘들때 별 볼일 없는 지방의 중소기업에 재취업 한 것도 또 한편의 대단한 용기라 할까요? 대기업에서 학원원장으로 중소기업 으로 3번째 직업을 바꾼 사람이랍니다. 어렵고 힘들더라도 참고 살면 좋은 일 슬픈 일의 연속으로 삶을 이 어 간답니다. 끊임없이 노력하면 카페님들도 좋은 일이 생길 것 입 니다. 우리 모두 이렇게 기대하며 웃고 살아요 ㅎㅎㅎ 카페님들 힘내고 건강하세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