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여름을 재촉하는 비가 온날 무슨음식을---

경산2 2005. 6. 2. 05:23
여름을 재촉하는 비가 어제오후부터 오늘 새벽까지 내린 목요일 아침이군요.주중에 아파트 창가로 개구리 소리 듣 는 청주의 지방생활 생각해 보았는지요. 가끔씩 글을 쓰면서 건강 역사 예술 생활 이야기가 재미 있을까? 아니면 칼럼식 각종 글을 쓰는게 좋을까 생각도 해본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딱딱하지 않은 냉면과 샤브샤브 먹는 이야 기를 해볼까하지요. 나두 먹거리에 대해서는 미식가라 할 정도로 맛집을 즐겨 찾지요.ㅎㅎㅎ '함흥냉면(비빔냉면)' 전문점에 가서 물냉면을 주문하면 맛이 없을 터이고, '평양냉면(물냉면)' 전문점에서 비빔 냉면을 주문하는 것도 맛이없지요. 우선 대표적인 것이 물냉면 전문점이면서 수육이 메뉴에 없는 식당은 제대로 된 냉면 육수 맛을 내는 곳이 아니라 는 것이지요. 이 식당은 공장제품 육수를 받아다 쓰는 집 일 확률이 높다는 얘기랍니다.  설렁탕을 파는데 수육이 메뉴에 없는 식당도 마찬가지이 며 설렁탕 국물을 내려면 고기를 삶아야 하고, 그러면 수 육이 나오게 되는 것이 당연한데 그런데 수육이 없다면 제대로 맛을 갖춘 설렁탕이 아닐 확률이 높지요.ㅎㅎㅎ 우선 냉면은 명동 계성여고 골목이 유명하고, 물론 오장 동 냉면도 맛있고 종로 4가에서 청계4가사이 보석상 골목 곰보냉면도 참 맛있답니다. 설렁탕은 여러곳이 맛있는데 국회의사당 앞에서 순복음 교회 가는쪽 설렁탕은 국회의원도 즐겨 찾는 집이고, 안국역에서 헌법재판소쪽 설렁탕집도 맛있지요. 종로 4가 세운상가 입구 감미옥은 대학 후배집인데 2대 가 하는 집인데 맛 죽여 줍니다. ㅎㅎㅎ 그외도 설렁탕 잘하는 집은 너무 많아서 ??? 또 메뉴가 수십 종류인 터미널이나 역 앞의 식당에 가서 "이 집 뭘 잘하죠?"라고 묻는 것은 바보 같은 행동이지요. 이는 식당 주인일 경우에는 마진이 제일 높은 메뉴나 재 료의 수명이 다하기 일보 직전인 메뉴를 추천할 것이고, 종업원일 경우에는 만들기 쉽고 설거지하기 쉬운 것을 추천해 줄 게 뻔하기 때문이지요. 명절후 횟집 가서 활어를 주문하는 것은 현명치 못한 선택인데 명절연휴 기간에는 배가 안뜨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회는 대부분 양식일 것이고, 더구나 연휴 동안 수조에서 오래 머 문 것이라 죽은 것만도 못한 '산송장'을 먹는 것과 다를 바 가 없지요. 식당에서는 절대 종업원과 싸움을 해서는 안되며, 종업원을 부를 때는 할머니를 아줌마라고 부르고, 아줌마를 아가씨라 고 부르라"고 합니다. 무슨 뜻인지 아시나요?? ㅋㅋㅋ 다음은 내가 좋아하는 샤브샤브(しやぶしやぶ)인데 본래 '살짝 살짝 또는 찰랑찰랑'이란 뜻의 일본어 의태어 에서 온 말인데 일설에 의하면 샤브샤브는 13세기 칭기즈칸이 대륙을 평정하던 시절, 투구 에 물을 끓이고 즉석에서 조달한 양고기와 야채를 익혀 먹던 야전형 요리 에서 생겨났으며 일본에서 현대적 요리로 정리하여 샤브샤브라는 명칭을 붙였 다고 하는데 이것은 거짓말이라고 합니다. 몽골 유목민들은 양고기를 끓일 경우 장국을 찍지 않고 국물 도 먹기 때문에 샤브샤브 같은 요리법은 없답니다. 국물과 함 께 먹는 몽골요리로 슐루가 있는데 최남선 선생은 일찍이 우리가 즐겨먹는 설렁탕이 이 슐루에서 나왔다고 고증한 바 있으며 유목민들이 이동하다가 물가에 이 르러 소를 잡아 적당히 뜯어 삶아 먹은 데서 유래했으며, 몽골 군사들이 슐루를 먹는 것을 보고 몽골의 지배를 받았던 고려사람들이 배웠을 것이라는 것이지요.(물론 조선시대 선농 단에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고 그 제사에 올린 소를 잡 아 곤 것에서 비롯됐다는 설도 있지요.) 왜 일본인들이 고안한 요리가 칭기스칸 요리로 불리게 되었을 까? 정확한 자료는 확보하고 있지 않지만 아마도 두 가지 중 하나 때문일 것이라고 본답니다. 고기를 얇게 썰어서 수없이 많은 칼질을 해놓은 것이 마치 칭 기스칸 같은 잔인함을 연상시켰던 탓이거나, 아니면 칭기스칸 이 그렇게 난도질하고 싶어질 만큼 미웠던 탓일 것이라는군요. 이제 샤브샤브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지요. 사실 나는 외국 출 장중 일본을 가장 많이 다녀서 일본 음식에 매료 된 사람이랍 니다. 그중에서도 샤브샤브는 저렴하면서도 참 맛있기에 일본 가서 우리 끼리 식사하면 자주 사먹지요. 그래서 한때는 일본의 샤브샤브 쏘서를 구입해와서 한국에서 해먹어 보기도 하고, 일본 청국장을 사와서 집에서 요리해 먹어 보기도 했는데 샤브샤브는 저렴하면서도 맛있답니다. 서울에도 샤브 잘하는 집이 많지요. 이야기가 길면 먹고 싶 다니까요.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음식점에 갈때 위에서 말한 점 잘 생각해보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유~~~ 비가 내린 오늘 하루만이라도 님들 깨끗함을 느끼고 밝고 맑 게 먹거리 생각하며 즐겁게 시작하시길, 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