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누구를 안아 주면 즐거울까?

오늘이 목요일 내일 저녁이면 추석 연휴 우리가 한가위라고
하지요. 한가위는 음력 팔월 보름날(15일)로 추석, 가배절,
중추절, 가위, 가윗날 등으로 불러지는데,

'한가위'라는 말은 "크다"는 뜻의 '한'과 '가운데'라는 뜻의
'가위'라는 말이 합쳐진 것으로 8월 한가운데에 있는 큰 날이
라는 뜻이며 또 '가위'라는 말은 신라 때 길쌈놀이(베짜기)인
'가배'에서 유래한 것이라합니다.

명절이 되면 모두들 고향으로 달려가고, 회사에서 조그만 선물
도 받는 기분에 살지요. 그러나 서양인들은 우리처럼 명절이
없고, 특별한 날 만나면 꽃다발과 악수나 포옹하고 케이크 먹
고 하는데, 우리에게 포옹은 좀 생소하지요.

그러나 포옹이 몸과 마음의 병을 치료해 준다고 주장한 사람이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의 교수인데 그는 포옹을 통한 신체접촉이
감정이나 신체를 최고의 상태로 만들어 준다는 점을 실험으로
알아냈다네요.

포옹을 신비한 약으로까지 묘사하며 서로가 껴안게 되면 정서
적인 안정을 가져와 음식을 덜 먹게 돼 다이어트효과가 있을
뿐더러 기분 역시 좋아져 외로움과 긴장감을 해소시켜 주고,
노화방지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인데 누구와 포옹을 해야 하지요
ㅎㅎㅎ

한때 국내에서 유행해서 나두 그 책을 갖고 있는데 소설 스티븐
코비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서 "인간의 행위 가운
데 가장 따뜻한 게 포옹"이라며 하루 열두번의 포옹을 권하더군요..

가슴을 맞대 서로 체온을 느끼고 숨소리를 나누는 것이니 아무리
자주 한들 지나칠까요? 포옹이 면역체계를 활성화하고 한편으로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는 것도 잘 알려진 사실이지요.

최근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연구팀은 포옹이 심장병 예방에
특효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또 다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
으며 포옹을 하면 긴밀한 유대감을 느끼게 해주는 호르몬인 옥
시토신의 분비가 늘어나고 혈압도 낮아진다고 합니다.

키 차이가 나는 사람끼리 하는 '곰포옹'이나 상대방의 어깨를 안
는 'A포옹',서로의 뺨을 가볍게 맞대는 '뺨포옹',세사람 머리를
맞대는 '샌드위치 포옹' 등 어느 것이라도 좋다는 얘기인데 이제
포옹할 사람을 구해야겠지요.큰일났네요.ㅎㅎㅎ

지치고 힘들어 하는 이웃에게 다가가 당장 돈 안드는 포옹을 선물
하면 빰은 안맞을지 모르겠군요. 아무리 포옹이 좋다지만 길가는
여인에게 하면 성추행으로 ㅋㅋㅋ

한가위 연휴 잘 보내시고, 모두들 포옹 많이해서 마음의 병,다이
어트, 노화방지, 심장병 예방을 하시기 빌며 나는 이제 아침 운동
하러 갑니다. 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