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시작하는 한주의 화요일 새벽이군요. 어제는 새벽에 서울집
에서 근무처인 청주로 내려오는 고속도로가 안개로 자욱해서 고생
은 했지만 안개속을 달리는 멋을 느끼며 출근했답니다.
요즘 전어회가 맛나는 계절이랍니다. 재작년 9월 하순에 거제도를
다녀오며 삼천포 어항에서 먹은 전어회가 어찌 그렇게 맛 있는지
정말 기분이 엑설런트했었지요.
가을은 집나간 며느리도 전어굽는 냄새에 집으로 돌아온다나 정말
맛있다는 좋은 계절에 꽃게와 전어철 놓치지 마세요. ㅎㅎㅎ
우리가 즐기는 서양음악 즉 음계에 나오는‘도레미파솔라시도’
8음계를 창안한 사람이 누군지 아시나요? 또‘코스모스’(우주)란 단
어를 창시한 사람은? ‘철학자’(philosophos)란 말을 가장 먼저 쓴
사람은?
하긴 요즘 같이 바쁘 세상에 그런 것 외우냐고 하지만 정답은 모두
피타고라스랍니다. 학창시절 배운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떠올리
며 그를 고대 그리스의 수학자 정도로만 알고 있다면 큰 잘못이지요.
그는 철학자, 과학자, 종교지도자, 천문학자, 음악가로서 서양의 지
식과 지혜의 뿌리를 이루고 있으며 그의 철학은 플라톤의 사상에 깊
은 영향을 주었지요.
그런데 다른 문헌을 보니 8음계는 그레고리오 성가 중 "세례자 요한
탄생 축일의 저녁기도"의 가사에서 첫 머리를 따온 것이라하는데,
Ut Queant laxis
resonare fibris
Mira gestorum
famuli tuorum,
Solve polluti
위 가사의 첫 머리인 우트(Ut), 레(re), 미(Mi), 파(fa), 솔(Sol), 라
(la)에 시(Si)를 첨가하고 발음 편의상 우트(Ut)를 대신에 하느님이란
뜻의 Do(Dominus)를 써서 만든 것이라합니다.(그러나 지금도 프랑스에
서는 우트(Ut)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는군요.)
그러나 누가 이렇게 이름을 정했다는 말이 없기에 피타고라스가 이것
을 보고 정했는지 궁금하군요. ㅎㅎㅎ
님들 요즘 같은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려면 너무 무리하게 활동마시고
건강하게 따뜻하게 몸을 다루세요. 저는 이제 아침 운동하러 헬스장
갑니다. 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