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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주말인데 어디를 가실련지요?

경산2 2005. 10. 29. 05:40

요즘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인데 여러분 주말 어떻게 보내실련지요
멀어져 가는 가을은 이래저래 좋은 계절이지요. 이렇게 좋은 가을날 함
께 하고 싶은 사람과 프랑스 와인 한잔하며 시간을 보내면 참 좋을 터
인데,

그런데 프랑스 와인 작년 공급 과잉으로 인해 와인값이 폭락하면서
물값보다 싸진 와인들이 휘발유의 원료인 에탄올 신세가 될 처지에
놓여 있다고 합니다.

프랑스 와인은 가장 값싼 뱅드타블에서부터 원산지를 표기한 AOC
(원산지통제명칭) 와인까지 다양하며 프랑스는 주기적으로 값싼 와인
을 식초나 에탄올로 만들어 왔지요.

프랑스의 최고급 샤토 와인들은 여전히 콧대가 높고 세계 시장에서 대
접받지만 그러나 생산 과잉사태로 뱅드타블은 말할 것도 없고, 수퍼에
서 팔릴 만한 대중적인 AOC 와인들까지 타격을 입어 값이 폭락하고

코트 뒤 론 지역에서 생산된 와인 중에는 한 병(750㎖)에 도매가로 1.2
유로(약 1500원)하던 것이 절반 값으로 뚝 떨어졌으며 작년 생산한 와인
의 80%를 팔지 못한 업체도 있답니다.

이 탓에 올 초 프랑스 와인 생산업자들은 AOC(원산지통제명칭) 와인
1억5000ℓ를 에탄올로 증류하게 승인해 달라고 유럽연합에 요청했다
는데 프랑스 생산 휘발유는 이미 1%의 에탄올을 함유하고 있답니다.

나는 저렴한 뱅드타블 와인을 즐겨 마시지만 이것도 슈퍼에서 보통
5000-7000원 정도이며, AOC 와인은 10,000원이 넘지요. 와인은 드라이
한 맛과 스위트 한 맛으로 나누고,

독일산은 토지와 기후 탓인지 스위트하고, 프랑스 와인은 드라이 한게
특징인데, 술꾼들은 달콤한 것 보다 드라이 한 것을 좋아한답니다.

특히 프랑스산 화이트 와인은 참 좋은데, 도수가 낮기에 취하도록 마시
면 다음날 업무에 지장을 준답니다. 그외 이테리, 스페인, 칠레, 미국
등이 와인을 많이 생산한답니다.

전에도 와인에 대해서 쓴 적이 있지만, 와인은 神이 내린 선물이라고
하지요. 神에게 제사(미사)를 지낼때도 와인을 사용하지요. ㅎㅎㅎ

이렇게 좋은 계절에 님들 와인 한잔하며 물러 가는 가을을 보며 억새꽃
처럼 아픈 추억을 삼키고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에 모두들 산이나
들판으로 나들이 나가 건강 챙겨보세요. 그럼 오늘은 여기에서, 바 이.

 

Schubert 작품번호 D. 957 연가곡 백조의 노래 4곡 세레나데
(Standchen) Roger wagner Chorale(합창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