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반갑지 않은 눈이 또 내렸군요. 그래도 날씨가 덜 추워서
다행이지요. 어제는 직장에 다니는 큰애가 첫 해외출장을 중국
상해를 갔다가 돌아온 것을 보니,
벌써 다 컸구나 생각을 하게 합니다. 내가 대기업 다니며 해외로
출장 다닌 생각을 해보니 오래되었는데 이제는 중소기업에서 일
하는 것만으도 만족하지만 ㅎㅎㅎ
올해 시중에서 백수에게 보내는 옆지기의 학대 풍자 말이 까불
지마라였는 것 같은데 답글이 뭔지 아세요? 웃기지마라인데
=> 웃/ 웃음이 절로 나오고, 기/기분은 업 되고, 지/ 지퍼내릴
일 많아지는데, 마/마누라에게 전화할 시간이 어딨어, 라/ 라면
니나 먹으셔.... 랍니다.
부부가 같이 산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등을 맞대고 살
아도 함께 사는게 좋을 것 같네요.
난 연속극을 잘 안보지만 '내 이름은 김삼순'과 올해 최고의 화제
작으로 꼽힌 MBC TV 일일극 '굳세어라 금순아'의 주인공 금순은 싱
글맘으로 등장하더군요.
결혼하자마자 남편이 사고를 당해 졸지에 아이 딸린 과부가 되고
친정이래야 가난한 작은 아버지 내외와 할머니가 고작인데다 전문
지식도,특별한 기술도 없이
시댁의 눈총 속에 아이를 키우며 미용기술을 배우느라 온갖 고생을
다하지만 밝고 씩씩하게 살면서 헤어디자이너가 되며 우연히 만난
총각 의사의 열렬한 구애를 받고 재혼도 하는데,
그외도 자료를 보니 SBS TV 아침드라마 '여왕의 조건'과 금요드라
마 '꽃보다 여자',특별기획 '온리 유',수목극 '돌아온 싱글' 등이
있더군요.
한국 한부모가정연구소가 조사한 싱글맘 실태는 드라마의 허구성을
잘 드러내고 있는데 싱글맘 대다수가 월 소득 72만원 안팎으로 아이
둘을 키우느라 경제적으로 고통받는 건 물론 형제나 친구들로부터
따돌림당하는 등 사회적 고립감에 시달린다합니다.
드라마는 싱글맘에게 '고생 끝 행복'을 약속하지만 실제론 현실에
지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신화에 지나지 않기에 싱글맘을 선택
할때는 '다시 한번만' 생각해볼 필요가 있으며 이혼을 부추기는 유
혹에 넘어가지 말아야 합니다.
요즘 신문을 보면 이혼보다는 바깥에 이성 친구를 두는 게 더 합리
적인 방법이며 20초반 남녀들도 과거를 묻지 않는 성 개방 풍조라
하는데 같이 산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지만 파국만은 면하는게 부부
서로가 좋을 것 같네요.
님들 등을 맞대고 살더라도 이혼은 하지마세요. 그냥 힘들때는 우리
지금처럼 카페에서 얼굴 맞대고 보냅시다. 그럼 오늘은 여기에서,
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