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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있는 곳에서 데이트를 하고 싶다고요?

경산2 2006. 2. 6. 07:53
어제는 워커힐 뒷쪽 백제 유물이 많은 아차산과 용마산을 처음으로 가
보았는데 산행하기도 좋은 코스라서 춥지만 즐겁게 산행을 했지요.

지난주는 국립중앙박물관을 다녀왔는데 근처 맛집들 잘 읽어 보고 활용
하세요. 박물관 가는 길은 지하철 4호선 이촌역 2번 출구로 나와야 하며

여기서 부터 맛집이 나오지요. 1번 출구로 내려가 4번 출구를 향해 직진
하면 4호선 이촌역과 붙어있는 국철 이촌역 지하 통로를 지나면 4번 출구
가 나오고 출구를 나서면 동부이촌동이랍니다.

이촌역에서 나와 왼쪽으로 조금만 모퉁이를 돌면 건너편 건물 2층에 ‘아
지겐’(味原)이 있는데 전형적인 이자카야(일본식 선술집)이지요.

평일 저녁에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들러 생맥주를 기울이는 일
본인들이 많아서 닭고기를 바삭하게 튀긴 ‘치킨 가라아게’(1만원)
나 녹말옷을 입혀 살짝 튀긴 두부에 간장소스를 끼얹은 ‘두부튀김’
(8000원)가 맛난다는군요 (02)790-8177

일본인이 많은 동네여서인지 우동집도 많고 ‘보천’(寶泉·02-795
-8730)은 우동 국물이 진하고 달착지근하며 전형적인 일본식으로
국수는 입술만으로도 툭툭 끓어질 정도로 부드럽다네요.

삼익상가 지하 ‘미타니야’(三谷屋·02-797-4060)는 전형적인 지
하상가 분식집처럼 보이지만, 맛은 정말 일품이며 쫄깃한 면발이
보천과 대비되고, 가츠오부시와 다시마로 뽑아낸 맑은 국물이 시원
하답니다.

‘동문’(02-798-6895)은 개운한 한국식 우동 국물을 보여주며
우동 위에 듬뿍 얹어주는 고소한 튀김가루가 특징. ‘냄비우동’
5000원, ‘유부우동’ 4000원이 좋고.

한강맨션 31동 상가에 있는 ‘갯마을’은 맑고 세련된 사골 국물에
만두의 김치 군내가 섞여드는 ‘만두국’(7000원)과 고소한 ‘녹두전’
(4000원)이 인기. 순서표를 손에 쥐고 테이블이 날 때를 기다릴만큼
손님이 많답니다. (02)798-5655

전보아파트상가 지하 1층 ‘와세다야’(早稻田屋)는 일본식 숯불구이
‘야키니쿠’ 전문점인데 일본 와세다대학에서 공부하던 주인이 현
지의 유명 전문점에서 노하우를 배웠다네요.

대창(소의 큰 창자)를 평평하게 펴서 숯불 위에 굽는데 기름이 숯에
떨어져 발생하는 연기 냄새에 코가 저절로 벌렁거리며 입에 넣으면
좍 퍼지는 고소한 기름 맛이 기막히다는데, ㅋㅋㅋ

살짝 데친 처녑(소의 위)을 가늘게 썰어 파, 참기름, 소금에 무친
‘처녑사시미’는 쫄깃쫄깃 씹는 맛이 별미이고 대창 1인분 1만5000원,
꽃등심 3만8000원, 처녑사시미 2만원. 가격이 만만찮지만 육질은 아주
훌륭하며 술은 사케(일본 청주)가 어울린다네요. (02)796-0608

오래전 군대 다녀와서 복학후 여학생을 소개 받았는데 이 여자가 동부
이촌동에 살면서 일본 식당을 좋아하더군요. 어머니 돌아가시고 가난한
대학생이 도저히 감당을 못해서 그만두었는데,

이촌동은 몇년전에도 모임이 있기에 가보니 일식집이 많더군요. 이제
음식이나 데이트 하러 4호선 이촌역으로 먹거리 찾아서 가야 겠네요.
한동안 일본 출장을 자주 다녀서 일본식 음식을 좋아하지요.

국립중앙박물관도 관람하고 음식도 들고, 데이트도 하고 기회 되면
꼭 가보시길, 그럼 오늘은 여기에서, 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