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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테르와 샤로테의 사랑?
경산2
2007. 3. 25. 09:53
3월을 정말 바쁘게 보내고 있으며 봄비가 내려서인지 봄 내움이 짙게 나 고 이제 곧 개나리가 피고 라일락 꽃향기가 계절을 뽐내고 벗꽃 복숭아꽃 목련이 향기를 분출하리라 생각을 하는데, 목련은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술픔에서도 나오지만, 어느해인가 프랑 스 출장 중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괴테 하우스를 방문 한적이 있 는데 독일의 대문호 답게 수 많은 여인들과 염문도 많이 뿌렸더군요. 낭만주의 시대,유럽의 청년들 사이에 자살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괴테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소설이라는데 이 소설은 베르테르라는 청년이 어느 마을의 무도회장에서 멋진 춤을 추 는 로테를 만나면서 운명적인 사랑이 시작되며 주인공은 이뤄질 수 없는 사랑으로 괴로워하다 결국 권총자살을 하게 된다는 내용이며 따지고 보면 짝사랑이 이렇게 만들었지요. 우리에게도 짝사랑이 랄 수 있는 상사병 (相思病)이 오래 전부터 얘기되고 있었지요. 처음에는 기쁨으로 사랑을 하다 이내 마음을 졸이게 되고 마침내 숯검댕처 럼 속이 타들어가는 게 일반적이며 반쪽짜리 사랑을 늘 가슴에 품고 사는 탓에 짝사랑이 사람을 헤어나기 힘든 절망적인 상황으로 몰고 가 극한적 탈진에 이르게 하기 때문에 조기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어쨌든 짝사랑에 빠지면 자칫 바보인형이 되기 십상이고 상대방이 자기 안 에서 너무 크게 미화돼 자신도 모르게 환상을 그리곤 하는데 한때 군대 가 기전 고향 집에서 쉬며 사귀던 여자를 보내고 군대가며 허전한때는 있었지만 이 나이 되도록 짝사 랑한 여인은 없었는 것 같네요. 그런데 별볼일 없는 나 때문에 마음 아파 한 여인은 있었답니다. ㅎㅎㅎ 괴테의 베르테르와 같은 짝사랑의 아픔이 없었으면 그 유명한 '젊은 베르테 르의 슬픔'이 없을 터이고, 이책을 읽고 롯데 사장이 회사 이름을 주인공 '샤로테'를 따서 롯데 제과 껌 공장 이름으로 사용했지요. 롯데 그룹 신격호 회장은 회사명을 "롯데"로하고 일본에서 껌 공장을 차려 부자가 되고, 지금은 일본과 한국에서 유명한 그룹으로 변신했답니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목련꽃을 생각하다가 짝사랑으로 마무리했네요. 그럼 다음에 또 뵈요. 안 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