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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은 놈, 죽일 놈, 사랑할 놈 ㅎㅎㅎ

경산2 2008. 8. 1. 21:10

계절이 중복이 지나고 말복을 향하여 가는데 오늘은 8월의 첫날이며 복더위에
모두들 휴가를 떠날 것이지만 그러나 다음 주 목요일(8/7)이 입추랍니다. ㅎㅎㅎ

혹시 무더위에 움직이기 싫어서 집에서 쉰다면 영화 한편도 좋지요. 그런데 요
즘은 영화 내용이 오래토록 기억에 남는 영화가 없기에 아쉽지요.

오늘 본 영화는 기억에 남는 영화가 아니지만 하두 선전을 많이하고, 요즘의
시대가 이런 것을 원하는지 글쎄요? 그래도 우리나라 영화 소재가 좋아서 외
국에서 판권을 사가서 다시 촬영도 한다더군요. ㅎㅎㅎ

영화 '놈 놈 놈' 칸 영화제에서 극찬을 받았다는데, 총 9개월에 걸친 촬영 기간
동안 <놈놈놈>은 서울, 정읍, 중국의 고비 사막 아래 실크로드의 관문인 둔황의
사막과 쟈위관의 철도 등 드넓은 중국을 오가는 대장정을 펼쳤답니다.

웨스턴에 걸맞게 대륙만이 선 보일 수 있는 탁 트인 지평선과 끝없이 펼쳐진 광
야를 찾아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향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들인데---

1930년대, 다양한 인종이 뒤엉키고 총칼이 난무하는 무법천지 만주의 축소판의
제국 열차에서 각자 다른 방식으로 격동기를 살아가는 조선의 풍운아, 세명의
남자가 운명처럼 맞닥뜨리게 되는데---

돈 되는 건 뭐든 사냥하는 현상금 사냥꾼 박도원(정우성),
최고가 아니면 참을 수 없는 마적단 두목 박창이(이병헌),
잡초 같은 생명력의 독고다이 열차털이범 윤태구(송강호).


이들은 서로의 정체를 모르는 채 태구가 열차를 털다 발견한 지도를 차지하기
위해 대륙을 누비는 추격전을 펼치며 정체 불명의 지도 한 장을 둘러 싼 엇 갈
리는 추측 속에 일본군과 마적단까지 이들의 레이스에 가담하지요.

이런 대 혼전 속. 과연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요?  보고 나면 남는게 없

지만 한국풍 웨스턴에 가끔씩 웃게 하는 코믹한 부분도 있는데 뭐라고 할까요?

님들 시간이 허락하면 한번 보세요. 하긴 요즘 여러 장르의 영화가 나오니 글
쎄 평가는 님들 몫인데, 오늘과 내일 비가 많이 온다지만 여름 휴가 잘 보내시길,
바 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