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가고 싶은 대나무 숲 바람이---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많이 내리는 금요일이며 내일이 처서이고 아침 저녁 저녁
선선한 바람이 분다고 하지요. 처서가 되면 모기도 입이 삐뚤어 지다고 하니 계절
의 변화는 누구도 못 말리지요. 지난 여름 폭염과 무더위에 님들 모두 고생 많이
했지요?
저는 7월에 수술을 하느라 뒤늦게 지난주 휴가를 갔었답니다. 목표는 보령시 대천
이며 가는 길에 칠갑사를 갔는데 중간에 네비게이션 상에서 사라지기에 칠갑산
가는 곱고 아름다운 길 2곳을 보며 칠갑산 자락의 '장곡사'에 들렸답니다. 장곡사는
전에 한번 갔던 곳이지요. 이어서 대천의 숙소에 짐을 풀고 어항에 가서 회감 떠다
가 소주 한잔하고 바닷가에서 바람쐬고나니 이런게 휴가이구나 느꼈답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출발해서 전남 딤양군 소쇄원과 가사문학관, 대나무숲이 장관을
이루는 죽녹원 그리고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을 걸어보았는데 담양군 너무 좋았고
담양군 고서면 포도도 맛 있더군요.ㅎㅎㅎ
점심은 죽순 전문집 여러 곳을 수소문해서 '000 대통밥집'에서 죽순회와 죽통밥
정말 마음에 쏙들게 먹었답니다. 그동안 인사동에서 대통밥을 여러번 먹었지만 이
렇게 맛 있게는--
그길로 다시 전북 부안 곰소의 '000 젓갈집'에 들려서 김장용 젓갈과 자연산 소
금 한자루를 실었답니다. 이어서 채석강으로, 새만금 전망대로 ---
마지막날은 아침 일찍 충남 태안에 있는 안면도로 가서 꽃지 해수욕장과 아주 멋진
안면도 자연휴양림을 다녀왔지요. 서울에서 남도는 거리가 멀지만 어쩌다 한번씩
가면 음식도 맛있고 볼거리도 많더군요. 지난 겨울에 고생은 했지만 보길도와 땅끝
마을 정약용의 강진 귀양지 방문 등도 좋았답니다.
그제는 2년에 한번 하는 건강검진을 하면서 위내경을 했는데 다행히 깨끗하다니 기
분이 좋답니다. 혹시 건강 검진을 하면 꼭 위내시경을 하시길, 참고로 위 투시검사는
위암검진에 도움이 안된답니다. 기회되면 프래닛에 여행사진 정리해서 올렸으니
보세요. 그럼 오늘은 여기에서 Have a good time, 바 바이.
p.s. 아래는 딱딱하지 말라고 웃는 이야기도 보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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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가 애인이 있으면.. ]
10대 남자가 애인 있으면 → 엉덩이에 뿔 난 사람
20대 남자가 애인 있으면 → 당연지사
30대 남자가 애인 있으면 → 집안 말아 먹을 사람
40대 남자가 애인 있으면 → 가문 말아 먹을 사람
50대 남자가 애인 있으면 → 축복 받은 사람
60대 남자가 애인 있으면 → 여자로부터 표창 받을 할아버지
70대 남자가 애인 있으면 → 신의 은총 받은 할아버지
80대 남자가 애인 있으면 → 천당 갈 할아버지
90대 남자가 애인 있으면 → 지상에서 영생할 할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