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즐기면 살자
지난 겨울은 춤고 눈도 많이 왔었는데, 님들 이제 봄을 느끼게 하지요. 환절기
건강 잘 챙기세요.
지난 겨울 날씨가 많이 춥기에 목도리를 자주 하고 다녔지요. 책을 읽다 보니 우리
몸의 열은 80%가 머리, 귀, 목으로 빠져나간답니다. 목을 지나 뇌로 올라가는 굵
은 혈관들이 수축되는데 목도리는 뇌중풍과 체온 조절에 좋다니 잊지말고 사용
하시길 ㅎㅎㅎㅎ
인터넷 상에서 웹주소 슬래시 아무 이유가 없는데 인터넷 주소에 들어가는 두 개의
슬래시(//)에는 아무 의미가 없답니다. 웹 창시자인 팀 버너스 리는 ‘20여 년 전 웹
을 처음 만들 때 별 생각 없이 넣었지만 그것을 뺐어야 했다.’며,
이용자들이 겪을 번거로움을 내다보지 못했다고 인정했지요. 요즘엔 HTTP//를 빼도
웹 주소가 자동으로 연결된답니다.
요즘 유행하는 트위터는 알파벳 140자가 안 되는 짧은 문장을 주고받을 수 있는 단문
블로그인데 짧은 글이 수시로 올라오다 보니 마치 ‘새들이 지저귀는 것’같다고 하여
이런 이름이 붙여졌답니다.
님들 봄을 재촉하는 비도 왔으니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시간이 나시면 아래의 글도
읽어보시길, 바 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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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즐기며 살자
류 경 산
오래전 동호회에서 태백의 무료 양로원으로 봉사활동을 간적이 있다. 그때 함께 한 동료
가 ‘오카리나’ 악기로 양로원 어르신들에게 멋진 곡을 들려줘서 무척 감명을 받았다. 지난
겨울에 오카리나 연주를 배우고 싶어 배웠다.
오카리나는 처음에는 몇 가지 음을 낼 수 있는 흙으로 만든 단순한 피리 모양이었다가,
이런 피리들이 세계 곳곳에서 발전해 오카리나가 되었다. 현재의 악기 형태는 150여 년 전
이탈리아의 기우스페 도나티가 개발했다.
이 악기는‘작은 거위’(이탈리아어)란 뜻으로 도자기(흙), 나무, 플라스틱, 옥 등으로 만들었
고, 다른 악기보다 배우기가 쉽다.
여러해 전 영동의 난계국악박물관을 방문한 적이 있다. 난계 박연은 세종 시절 각종 국악
기를 개발하고, 아악 등 각종 곡을 작곡하고, 궁중음악을 정비했다. 박연 덕분에 오카리나처
럼 애절한 소리를 내는 우리 고유의 국악기가 있다. 몽골에도 소리가 은은하며 영혼을 치유
한다는 마두금이란 악기가 있다.
음악은 만국 공통의 언어이며, 우주에서 가장 아름답고 건강한 파동이다. 듣기만 해도 상
쾌하고 시원한데, 한 가지 악기를 다룰 줄 안다면 인생을 관조하는 지혜의 문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닐까 한다. 음악은 인간 본성과 문명 발달에 주도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이탈리아에서 피아노’가 발명된 지도 300년이 넘었다. 피아노의 음 높낮이는 각 건반의 줄
길이, 밀도, 장력 등에 의한 고유 진동수로 결정된다. 독주악기로 풍부한 표현력을 자랑하는
피아노는 다른 악기들과 다양한 조화도 훌륭하여, 수많은 작곡가들이 사랑하였다.
특히 악성 베토벤은 위대한 예술적 영혼을 쏟아 부어 주옥같은 피아노소나타 36곡을 작곡하
였다. 귓병을 앓으면서도 불후의 명곡을 남겼는데, 그 유명한 피아노소나타 ‘월광’도 있다. 이
곡은 위대한 예술적 울림과 천상적 아름다움이 녹아 있다.
음악은 생후 7개월 된 아기도 한 번 듣게 되면 2주가량 기억하고, 모차르트의 특정한 가락
을 자기가 듣지 않은 가락과 구별할 줄 안다고 한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위로의 음악’은
자장가이며,
‘사랑의 노래’는 인간의 감정과 어우러져 아이들을 정서적으로 키우는 데 기여한다. ‘기쁨의
노래’는 사람들이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음악이란 인간의 삶에 녹아들어 영혼을 위로하고, 답답한 가슴에 감동을 느끼게 하는, 일상
의 동반자이다. 팡세를 쓴 파스칼은 “여유를 가지는 것이 바로 행복하게 사는 것.” 이라고 했다.
여유를 갖고 음악을 즐기면 지친 우리의 영혼을 위로하고 용기를 북돋워 준다. 우리 모두 오카
리나, 장구, 기타, 대금, 색소폰 등 악기 한가지 씩 배우며 즐겁게 살자. 봄이 오면, 화려한 꽃에
만 시선을 멈추지 말고,
소박하고 순수한 풀꽃 같은 음악이나 악기로 우리의 마음을 머무르게 하자. 다가오는 봄에는 음
악 덕분에 우리의 영혼과 희망이 상큼하게 싹이 틀 것 같다.
중부매일 [오피니언] 아침뜨락 (2010. 02. 00.)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