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시) 연가
경산2
2011. 6. 19. 06:53
연 가
경산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파란 들판
풋풋한 햇살
삶의 기운이 감도는
양지 바른 언덕의 꽃
향기에 그리움 씻고
숨결을 화폭에 담으면
영혼의 깊이가 느껴지는
비밀스런 예쁜 소녀가
그리움으로 밀려온다.
푸르고 싱그러운
가을 햇볕 속
하늘에는 철새가 날고
멍석 위 고추 익어갈 때
넓은 햇살 받은 배추
중심부터 영글어 가고
갈바람 타고 내려온 소녀가
그리움으로 밀려온다.
창공을 가르던 철새
추수 끝난 들녘을 보며
짝을 찾아 하강을 하고
국화향기 자욱한 그곳에
따스한 등불을 밝히면
늦가을 수채화 속 예쁜 소녀가
그리움으로 밀려온다.
청산문학(2011.6월호)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