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잡지 발표

겨울맞이 국악콘서트 ‘온(溫)’

경산2 2016. 3. 19. 06:08


   겨울맞이 국악콘서트 ‘온(溫)’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지난 11월, KBS 열린음악회는 UN창립 70주년기념으로 미국 UN협회에서 UN의 날 콘서트를 열었는데 오케스트라

가 우리의 KBS국악관현악단이었다. 이 음악회는 세계의 여러 나라 젊은이들로 만든 합창단이 KBS국악관현악단의

연주에 맞추어 각 나라의 민속노래를 불렀다. 그리고 우리의 국악인들이 세계 사람들을 향해 우리 국악을 노래하여

한국 고유음악의 위상을 높였다.


얼마 전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연주하는 세종문화회관의 겨울맞이 국악콘서트 ‘온(溫)’음악회를 갔다. 이 관현악

단은 1965년 우리나라 최초의 국악관현악단으로 창단하여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데, 민족의 음악 아리랑을 환

상곡풍으로 만들어 ‘아리랑 환상곡’으로 막을 올렸다. 이곡은 북한의 공훈예술가 40년 전에 작곡한 것으로 서정적

이면서도 애달픔을 그리고 환희와 우리민족의 영광적인 미래를 표현했다.


1978년 도쿄교향악단이 일본에서 이곡을 초연한 후 1992년 미국 카네기 홀에서도 연주되었다. 음악을 통하여

북한과 교류를 하는 것을 보니 같은 민족임이 실감난다. 그 다음은 25현가야금 협주곡 ‘뱃노래’를 류지현이 연주

하였는데 양손의 고운 손가락 하나하나가 움직일 때 마다 웅장한 바다와 파도의 물결이 우리의 가슴에 강한 진동

을 주었다. 특히 지휘자 진성수가 40여명의 관현악단을 이끌고 가는 손놀림은 청중들의 마음을 뜨겁게 만들었다.


이어서 춘향가 중 ‘쑥대머리’와 남도민요‘새타령’을 현대음악으로 편곡하여 젊은 소리꾼 김율희가 열창을 했다. 김

율희의 노래를 듣다보니 얼마 전에 본 영국영화 ‘에이미’가 생각난다. 이 영화는 천재 뮤지션 ‘에이미 와인하우스’

라는 가수의 음악과 삶을 담았다.


그녀는 21세 데뷔하여 27세에 사망을 하였지만 살아생전 2장의 앨범으로 전 세계에 1500만장의 앨범을 판매했다.

그녀의 음반은 미국 레코드 예술과학아카데미가 1년간 우수한 레코드앨범을 선정하여 수여하는 그래미어워드

(Grammy Award) 6개 부문 우수 레코드 상을 수상했고, 영국 독립 영화상 주요 5개 부문에 수상자로 지명되었다.


그러나 젊은 나이에 급성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하여 세계의 팝 애호가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이 영화를 보면서

세계적인 스타가 되기도 어렵지만 음악인이나 예술가들은 자기관리를 잘 해야 함을 느꼈다. 우리 주변의 음악인

들을 보면 K팝이나 국악, 피아니스트, 연예인 등 어린 나이 때부터 예술가의 길을 시작한다. 그러나 자기분야에서

성공을 이루려면 돈과 스카우트, 성적(性的)유혹 등 수많은 난관을 물리치고 자기분야에 정진해야만 가능하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겨울맞이 국악연주를 듣고 보니 가슴이 뿌듯했다. 그동안 국악계에서 한국음악의 현대화, 대

중화, 세계화를 선도한 덕분에 UN창립 70주년기념의 날 우리의 국악관현악단이 반기문 UN사무총장이 있는 UN

본부에서 콘서트를 열 수 있게 된 것 같다. 


국악의 발전 역사를 되돌아보면, 세종대왕의 지시로 음악가 박연이 600년 전에 잘 정리하고 가꾸어 오늘날 우리

국악 발전의 밑거름이 된 것 같다. 앞으로 우리의 국악이 더욱 발전하여 클래식이나 팝, 재즈처럼 세계인들의 사

랑을 흠뻑 받기를 고대한다.


                              중부매일신문 [오피니언] 아침뜨락 (2016. 01. 27.) 발표



       p.s. 문화체육부의 예술인 심사를 꼼꼼하게 받아서, 2016년 문학 예술인으로 선정

             되었답니다. 작년에 신청했지만 떨어지고, 올해 다시 도전하여 통과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지원해보세요. 혜택이 큼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