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잡지 발표

(초대작가) 청암문학 가을호(제9호)2016년 11월 12일발행 - 류시호

경산2 2016. 11. 24. 19:42




  스티브 잡스와 창조적 사고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여러해 전, 스티브 잡스가 2005년 스탠퍼드대학교 졸업식에서 축사로 연설한 연설문을 읽어 본적이 있다.

“내가 곧 죽을 것을 기억하는 일은 내가 큰 결정을 내려야 했을 때 가장 중요한 판단기준이었습니다. ----

여러분들은 잃을 게 없으니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해도 좋습니다.” 그 무렵 잡스는 췌장암에 결려 시한부 인생

으로 졸업생들에게 열정과 용기, 창조적 사고를 강조하며 큰 용기를 주었고, 잡스는 졸업식 축사에서 윈도는

매킨토시를 베낀 것에 불과하다고 자부심도 대단했다.


스티브 잡스의 엄마는 미혼모 신분으로 그를 양부모에게 입양을 시켰다. 잡스는 오리건주에 있는 리드대학

에서 공부를했지만 한 학기 후 자퇴를 했다. 그는 양부모가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로 돌아와 친구 스티브 워

즈니악과 부모의 차고 안에서 애플(Apple)을 설립하고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인 ‘애플I’을 내놓았다.


잡스의 열정적인 사고덕분에 퍼스널컴퓨터는 성공했고, 주식 공개 후 억만장자가 되어 미국의 최고부자 대열

에 합류했다. 얼마 전, 대니 보일 감독의 영화 ‘스티브 잡스’를 보았다. 이 영화는 매킨토시, 넥스트 큐브, 그리

고 아이맥 런칭을 보여주었는데, 책과 신문, 방송을 통하여 알고 있었지만 세상을 바꾼 천재의 숨겨진 열정과

광기를 영화로 볼 수 있었다.


잡스는 타협 없는 완벽주의 때문 친구 및 주변 인물들과 갈등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독선과 아집, 열정이

있었기에 해고된 후 다시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등을 발명하고 개발하여, 지금 우리는 휴대폰으로 뉴스를

보고 게임도 하고 영화까지 본다.


‘강대국의 흥망’으로 유명한 세계적 석학 폴 케네디 예일대 교수는 한국인들은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고, 더

잘 배우고, 어떻게 하면 상황을 더 개선할까하는 고민과 겸손한 마음 자세를 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인들의

높은 교육열과 배움에 대한 의지, 개선에 대한 열정 등을 높이 칭찬했는데, 폴 케네디 교수 말처럼 한국인은 잘

할 수 있는 유전자를 가진 것 같다.

 

KAIST 정보미디어연구센터는, 한국의 엔터테인먼트산업은 연 18조원 매출, 세계 8위로 영화와 음악산업의 성장

은 K팝의 성공신화라고 분석했다. 게임산업은 넥슨 등 3개사가 글로벌 20위 안에 들었고, 뽀로로, 동구리, 그리고

아기 공룡 둘리 등은 세계적인 캐릭터라고 평가했다.


작년 우리나라 수출액은 하락했지만, 문화 콘텐츠 수출액은 8.8% 증가했다. 한편 네이버, 다음 카카오 등은 세계

최고의 모바일 인프라를 갖추어 외국에서도 부러워한다. 잡스가 디지털 혁신을 이루는 것을 영화로 보면서 한국의

젊은이들을 생각해보았다.


우리의 과학자들과 기술자, IT산업의 연구원, 영화와 음악, 스포츠 등의 예술가들은 끊임없는 도전과 실패, 용기를

갖고 한국의 산업기적을 만들었다. 우리는 K팝, 영화, 게임산업, 엔터테인먼트 등 콘텐츠 상품 외에도 철강, 조선,

전자, 자동차, 석유화학, 건설 등에서도 세계 최고를 달리고 있으며 이런 열정덕분에 세계 10대 무역대국이 되었다.

앞으로 우리의 젊은이들이 창조적인 사고로 더욱 발전하여 세계 4위 경제국가가 되길 고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