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활동과 세상 이야기

황금찬 시인 상수 연(上壽宴)

경산2 2017. 2. 2. 05:26



    황금찬 시인 상수 연(上壽宴)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얼마 전,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올해 100세 되신 후백 황금찬 시인의 상수 연 출판기념과 축하행사가 있었다.

“선구자의 길은 험하고 / 또한 가난하다/ 하지만 언제나 광명을 찾고/ 길을 열어 현재를 미래로 / 날아오르게 한

다---” 원로 시인 황금찬 <출발을 위한 날개> 시를 홍성례 시인의 낭랑하고 고운 목소리에 모두 감흥(感興)을

느꼈다. 홍 시인은 후백의 시를 한지에 멋지게 써서 낭송하여 더욱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시가 흐르는 서울> 김기진 회장이 주최한 황금찬 시인 상수 연 행사에는 <한국문인협회> 문효치 이사장, 애국

애족 민족시인 <한강 아리랑 작가>한석산 회장, <가교문학> 김종순 회장, <청암문학> 방효필 이사장, <코리아

시낭송작가협회> 이정윤 회장, <문학의 강> 신길우 회장, <한송연예협회> 홍성훈 회장, <문학의 봄> 여현옥 회

장 등 200여명이 참석하였다.


문효치 이사장은 축시에서 “황금찬 /시와 함께 영원히 기억될 이름/ 이 세상에 와 / 100년을 살면서/ 시로써 많은

사람들의 가슴속에 / 색종이를 접어 만든 꽃 같은 종이비행기처럼---” 어쩌면 짧은 세월 빛나는 세월이 눈앞을 지

나간다고 했다. 

   

후백 시인은 강원도 양양군에서 태어나 1951년 시동인 <청포도>를 결성하여 시를 쓰기 시작하여 30년 이상 고등

학교 국어교사로, 중앙신학대학 교수, 추계예술대학 등 대학에도 출강했다. 6년 전 이어령 선생을 포함 55인이 시

성(詩聖)으로 추대 되었고, 보관문화 훈장, 월탄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39권의 시집 8천 여 편의 시, 25권의 산문집 등을 출간하고 수많은 제자들을 문학인으로 지도했다. 그래서인지 수

많은 후배 문인들이 후백 시인의 삶에 공감하여 귀감(龜鑑)으로 삼고 싶어 한다. 전 한국문인협회 수석 부회장 김송

배 시인은 문학지<심상>에 응모한 후 황금찬시인의 추천으로 등단을 하였다며, 사랑하는 딸과 부인을 먼저 보내고

지금은 강원도 횡성에서 아들이 모시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후백 시인이 가정적으로는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세상을 절망하기는 아직 아르다. 훌륭한 시인이 있고 좋은

시가 있기 때문이다.’ 라며 잔잔한 미소와 온화한 가르침이 기억난다고 했다. 필자도 시인 등단 때에 황금찬 시인이

참석하여 축하를 해주어 항시 감사하게 생각하며 글쓰기에 정진하고 있다. 제 생각도 후백 시인은 한국 시사(詩史)

에서 반짝이는 보물로 영원히 존중 받을 것 같다.


황금찬 시인과 같은 시대를 살고 있는 97세의 철학자 김형석 교수는 “사람들은 대개 60대가 되면 인생의 끝이라고

여겨요.---” 그런데 60대는 타인에게 이리저리 휘둘리지 않고, 젊은 시절 누리지 못한 행복을 깨닫게 된다고 했다.

인생에서 제일 귀한 나이는 60~75세라고 했다.


장수시대 많은 사람들이 이모작 삶을 살면서 자기의 소질에 맞게 평생학습관, 주민센터, 복지관 등에서 문화활동을

통하여 새로운 삶을 배우면 좋을 것 같다. 글쓰기는 자신의 감정을 진솔하게 표현 할 수 있으며 시나 수필로 남기면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다. 후백 시인 상수 연에서 느낀 점은 우리 모두 문학이나 음악, 체육, 그리기 등 문화활

동을 즐기며 살기를 권하고 싶다. 

          중부매일신문 (2017.02.02.)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