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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청암문학 가을호 (발행인 방효필) / 류시호 작가
경산2
2020. 12. 15. 18:21
화담숲의 가을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높고 푸른 하늘
코로나에 지친 나날
화담숲 가을 나무들
꿈과 낭만을 즐기라며
방문객을 환영한다
노랗고 하얀 국화꽃 동산
은빛 옷 입은 자작나무들
희망을 노래하는 억새 숲
지치고 외로움에 힘든 일
고운 추억으로 묻어두자
곤지암 리조트 밤이 내리고
개울물 소리에 귀 기울이면
겨울을 준비하라는
낙엽들 속삭임에
가을은 깊어만 간다.
청암문학 제17호 <가을호> 2020. 11. 28 발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