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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라잇 선셋이 아니라 에프터 선셋을 아시나요?

경산2 2005. 9. 5. 18:20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저녁이군요. 오늘 새벽도 서울 집에서 언제
나처럼 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려서 내가 근무하는 청주로 왔지요, 지
금은 작은 중소기업이지만 퇴근을 앞두고 님들께 문안드립니다.

주말에 서울 집에 가면 가능하면 휴일 날 새벽에 산행을 하고 나들
이를 가지요. 산에서 먹는 김밥도 과일도 녹차도 참 맛있답니다.
ㅎㅎㅎ

지난 일요일은 약속도 없고 해서 산행후 친구 김박과 만나 "에프터

선셋" 이라는 낯설은 영화를 보았는데 코믹하며 활짝 웃는 갱영화

라서 재미있게 보았지요.

보석절도 전문가와 FBI요원과 갱스터들의 프로들이 다이야몬드를
두고 마지막 베팅을 하는데 흔적조차 남기지 않는 최고의 보석절도
커플이, 최첨단장비 사용, 기막힌 타이밍으로 언제나 단 하나의
증거조차 남기지 않고 사라지는 전설의 커플 맥스와 롤라.

은퇴를 결심한 이들은 이미 수중에 넣은 첫번째에 이어 나폴레옹의
두번째 다이아몬드를 마지막 타겟으로 최후의 한탕을 노리고 이들의
움직임을 예감한 FBI 스탠은 맥스의 발을 묶어두고

지상최대의 휴양지 캐러비안에서 천국의 나날을 보내는 맥스와 롤라.
환상의 바닷가재조차 물리기 시작할 무렵 이들 앞에는 그들의 은퇴
를 위장이라 믿는 FBI요원 스탠이 찾아와 캐러비안에 정박할 크루즈
에 맥스와 롤라가 손에 넣지 못한 나폴레옹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인 다이아몬드가 전시 될 것이라고 얘기하며 이들을 유혹하지요.

더 이상의 게임을 원하지 않는 롤라, 단조로운 섬의 생활을 싫증 내
던 맥스, 7년간 그들을 쫓아 캐러비안에 찾아든 스탠! 그리고 맥스
에게 자신을 대신해 보석을 훔칠 것을 종용하는 갱스터 헨리까지

최후의 승리를 향한 프로들의 마지막 배팅에 결국 마지막 보석
도 손에 넣고 끝나는 영화였답니다. 생각치 않게 즐겁게 본 영화
인데 지난번 본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 영화와 비슷하더군요.
ㅎㅎㅎ

끝나고 둘이서 소주잔 기울이며 대학강의 외부 자문료 받아 비자금
으로 친구와 영화도 보고 술사주고 밥사준다는 이야기 등 살아가는
이야기에 너무 즐겁게 놀다가 왔지요.

난 요즘은 비자금이 별로 없지만 그 친구는 제약회사 사장이지만
자금 흐름을 옆지기(부사장)가 알고 있으니 착한 그도 이런 일면이
있더군요. ㅎㅎㅎ

선라이 선셋 이라는 팝송은 잘 알지만 "에프터 선셋"(해가 진후에)
모든 일이 생겼다고 제목을 붙였는지 아니면 지중해 아름다운 바닷
가에서 해가 진후 아름다움에 제목을 붙였는지는???

여친이 아닌 남침과 보낸 휴일 재미있게 보냈답니다. 말썽 많은 태풍

이 비켜 간다고 하니 우리나라 복 받은 것 아닐까요? 우리 모두 즐겁

고 신나는 한주가 되도록 합시다. 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