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 산수화도 보고 약수에 몸 담그고---

높고 푸른 하늘 요즘 날씨가 너무 좋지요. 들판의 곡식들이
황금색으로 변하고 올해는 과일도 풍성한 것같네요. 출장
나간 길에 짬을 내서 청주 인근 한국화의 대가 운보의 집
을 다녀왔답니다.

운보의 집(김기창 화백)가는 길 진입로 코스모스 꽃길이 너무
아름다웠답니다. 그래서 코스모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운
보의 고택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서 나의 프래닛에 올렸는데
가을의 느낌이 물씬 풍기네요.ㅎㅎㅎ

그러나 작년에 운보의 집 미술관이 3차경매에 넘겨져서 15억원에
나와 있었다고 하는데 요즘은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며 안타깝
답니다.

내가 알기로는 운보 별세후 젊은 새부인과 자식들과 재산 갈등
인줄 알았는데 새부인은 일찍가버리고 간병인겸 함께 산 여인이
돈을 엄청 챙겨서 운보 별세후 가고, (새부인은 천안에서 카페를
운영한다고)

자식은 대구에서 사업을 하다 망해서 미술관을 몇년 전 팔았는데
구입한 사람이 부도가 나서 3차 경매까지 갔다는군요. 유명한 화
가의 미술관이 이렇게 버림을 받고 있다니 안타까웠답니다.

출장을 마치며 초정의 탄산수 약수탕을 갔답니다. 초정약수의 제일
큰 원탕집 앞에 세계 4대 광천수라고 게시를 했는데 자료를 검색하
니 세계 3대 광천수만 나와 있네요. 아마 프랑스의 알프스 지방 에
비앙을 빠트렸는지?

그래서 3대 광천수는 세계 광천학회에서 초정리 광천수와 미국의 샤
스터, 영국의 나포리나스와 함께 세계 3대 광천수(鑛泉水)로 꼽고
있다네요.

또 초정리 광천수는 6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세계적인 광천수(F.D.A.
인정)로 조선 세종대왕(世宗大王) 26년(서기 1444년) 3월 2일에는 왕이
친히 이곳에 행차하여 60일간 머물면서 안질(眼疾)을 치료하였으며,
세조대왕(世祖大王)께서도 이곳에서 질병을 치료했다는군요.

여하튼 초정약수는 유명한데 더구나 따뜻한 물이 아니고 찬물이 약수라서
반드시 찬물로 된 약수를 들어가야 효험이 있는데 내가 한동안 몰랐다는
것 아닌닙까? 그리고 피부가 약한 부분은 따끔따끔 한것이 특징이지요.
ㅎㅎ ㅎ

약수 싸우나를 하고 나면 가슴이 후련하고 개운 하더군요. 탄산약수는
국내 여러 곳에서 나오는데 초정외에 설악가다가 오색약수와 경북 청송
군 주왕산에 달기 약수가 유명 한데 그쪽은 물의 량이 적어서인지 싸우
나 시설은 못 보았답니다.<군대시절 달기 약수를 자주 갔는데 서울에서
위장병 고치러 온 분들을 많이 보았답니다.>

그리고 나의 프래닛에 충북 청원군 미원면 미동산 수목원 사진과 괴산군
연풍면 천주교 순교자 성지 사진도 함께 올렸답니다. ㅎㅎㅎ

높고 푸른 가을에 한국화의 대가 고택도 가보고, 운보의 집 입장료 뒷면에
초정 호텔 싸우나 할인권도 있으니 활용하시면 굳이랍니다. 세계 3대 광천
수에서 싸우나도 할겸 초정으로 가보세요. 님들 몸은 쿨하게, 엑설런트한
마음으로 즐겁고 건강한 날 되시길, 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