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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머거리 남편과 눈 먼 아내?

경산2 2006. 2. 27. 06:59
2월을 보내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월말이라서 모두들 바쁘게 보내리라
생각을 하는데 어제는 경의선 문산을 지나 임진강역까지 가서 다시 도
라산역을 통해서 비무장 지대의 제 3땅굴과 도라산 통일 전망대 그리고
통일촌을 갔었답니다.

언젠가 강원도 양구의 제 4땅굴을 갔었는데 어제 간 곳은 1시간에 군인
3만명이 움직일 수 정도라니 정말 무서운 놈들이지요. 사진은 나의 플래
닛에 올렸답니다.

누구나 같은지는 모르지만 결혼후 몇번씩 부부 싸움도 하고 산다 못 산
다 하며 살다보면 종착역도 가까워지고 그러다 누구 하나 병들면 불쌍한
마음에 다 접고 살다가 가는게 부부가 아닐까?

요즘 TV에서 병석에 누운 옆지기를 돌보는 프로를 보면 남의 일 같지가
않답니다. 결혼 만족도를 자신있게 표현하기가 어렵지요.

국어학자 이희승 선생은 부부 두 사람은 결합해서 살지만 이는 둘이 아
닌 하나라고 했으며 각자가 개성의 반은 살리고 반은 죽이기 때문이라
는 설명이고,

반을 죽인다는 것은 희생이요, 반을 살린다는 것은 곧 사랑을 뜻하는 것
이며 부부생활은 이 같은 희생 정신과 애정이 바탕에 깔려 있어야 원만
하게 유지될 수 있다는 얘기지요.

부부생활에서 "귀머거리 남편과 눈 먼 아내가 가장 행복하다"는 속담은
이래서 나온 듯하며 듣지 않고 보지 않으면 따질 일이 별로 없다는 뜻
이겠지요.

부부가 헤어지지 않고 오래 사는 비결은 "상대를 달라지게 하려고 해서
는 안 된다"는 것이며 상대를 내 식으로 맞추려고 할 때 불화는 생겨나
기 십상이어서 이를 경계하는 말이지요.

결혼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던 여성들이 막상 결혼하고 보면 가사노동에
아이를 키워야 하고 게다가 맞벌이까지 해야 하는 형편이니 정신적 육체
적으로 피곤할 것입니다.

성과학연구소가 기혼여성을 대상으로 한 결혼만족도 조사에서도 남성의
81%가 결혼생활에 만족을 표시한 반면 여성들은 62%에 그쳤다네요.

침대에서 등을 맞대고 살아도 함께 사는게 부부 아닐지? 퇴계 선생은
내외 간의 관계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부부의 예(禮)를 잃지 않아야 한
다고 강조했으며

서로 존중하는 마음을 갖고 의사소통이 막힘없이 원활해지면 노년까지
금실 좋은 부부가 되지 않을까 싶지만, 그게 마음과 행동이 합쳐지질
않지요. ㅎㅎㅎ

님들 항시 느긋하게 즐거운 생각하시며 음악듣고 봄이 오는 소리를 들어
보세요. 그럼 오늘은 여기에서, 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