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자의 전성시대와 김떡순은 언제?

화요일 새벽이군요. 요즘은 출퇴근에 팝페라 가수 정세훈의 CD를 즐겨
듣는데 곡들이 너무 좋답니다. 지금 비가 온후 벚꽃과 자목련 개나리
복숭아꽃 등 꽃들이 난리를 치네요. ㅎㅎㅎ

그런데 나는 연속극은 역사극외에는 잘 안보는데 한동안 연속극에 김
삼순 때문에 종로의 포장마차 지나다 보면 메뉴에 김떡순이가 있답니다.
김밥 떡뽁기 순대 라고 아시는지???

그런가 하면 경북 예천군에는 "지보면"이 있답니다. 특히 동네 이름도
우습지만 사람의 이름이 이상하면 많은 사람에게 웃음꺼리가 되기도 하
지요.

오래전 연속극에서 딸이름에 후남이가 나왔으며 필남 지욱 등이 여자
이름으로 사용하는데 이런 이름을 가진 여성은 대개 둘째나 셋째딸이며

첫째 혹은 둘째까지 손녀를 본 할머니 할아버지가 남동생을 보라는 뜻
에서 붙여준 이름인 까닭이지요.

60대 이상 여성에겐 일본식 이름의 잔재인 '자(子)',다음 세대엔 숙(淑)
희(姬) 순(順)이 흔한 것과 크리스찬 가정의 자녀 이름에 은혜 이룬 등
이 많은 데 종교와 일본식 이름이지요.

문제는 자기가 짓지 않은 이름 때문에 놀림을 받거나 우스갯거리가 되는
경우인데 셋째딸이란 뜻의 삼순이란 이름도 받아들이기에 따라 소박하고
정겹다고 얘기할 수 있지요.

그동안 사회적 혼란 등을 이유로 개명(改名)을 엄격히 제한해 왔었는데
대법원에서 이름은 헌법이 보장하는 인격권 및 행복추구권에 관련된 것
이니 범죄 은폐 등의 불순한 의도가 없는 한 개명(改名)을 허가해야 마
땅하다는 판결 내렸답니다.

법원에 개명 신청 사유는 14가지이지만 '창피하고 괴롭다'가 대부분이라
고 하네요. 누구나 갖고 있는 이름 카페 님들 한번쯤 별명으로 고생을
안했는지요?

요즘 봄꽃에 흠뿍 취해서 좋은 하루를 시작하시길 그래야 이번 한주도
즐겁게 잘 간답니다, 저는 이제 아침 헬스하러 갑니다. 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