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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에 나오는 여인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경산2 2006. 5. 19. 06:06
오늘은 전국적으로 여름을 재촉하는 비가 오는 금요일 아침이군요. 비가 많
이 오면 누구나 쓸쓸해지고, 때로는 허탈하며 성의학을 전공한 의사의 칼럼
에는 섹스의욕이 더 생긴다 하더군요.

내일 나는 요즘 말이 많은 다빈치 코드를 볼려고 예약을 했답니다. 그런데
성경속 여인들은 어떻게 살았을까요? 궁금하네요. 저도 천주교를 다니는 교
우이지만 절대 그리스도교를 욕되게 이글을 쓰는 것은 아님을 밝혀두니 이
해를 구합니다. ㅎㅎㅎ

예수님이라는 위대한 분을 탄생시킨 이스라엘 민족들은 90%이상이 구약만
믿는 유대교 유대인들로 구성되어있으며 탈무드라는 성서만 고집하지요. 그
런데 그리스도 교인들은 성경 즉 구약과 신약의 성서를 믿고 있지요.

르네상스 시대를 포함한 중세시대 그림의 주된 소재는 성서(Bible)였으며 구
약과 신약에 등장하는 수많은 이야기들로부터 영감을 얻은 화가들은 세기를
이어 찬미되는 위대한 걸작들을 남겼지요.

성서의 주된 내용을 알지 못하면 그림을 재미있게 감상할 수 없으며 남성은
모두 예수로, 여성은 다 마리아로 보이기 때문이지요.

‘구약성경의 여인들’은 말 그대로 여성이 테마이며 아담의 아내 하와를 시
작으로 모세의 어머니 요케벳, 삼손의 연인 들릴라(데릴라), 야곱의 두 아내
라헬과 레아, 솔로몬 임금을 흠모했던 스바 여왕 등 남성 중심의 구약시대에
서 위대한 지혜를 발휘했거나 권력을 누렸던 여걸들이 주인공이지요.

그 중에서도 히브리(유대) 사람의 자식이란 이유로 생후 3개월의 모세가 강물
에 버려지는 장면을 담은 푸생의 그림, 모세가 하느님을 처음 만나는 장면을
그린 도메니코 페티의 ‘불타는 떨기나무 앞의 모세’, 광야 40년 생활 중 모
세와 구리 뱀의 일화를 묘사한 미켈란젤로의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는 만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걸작이랍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의 윤리에는 두 가지 눈에 띄는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 하나는, 그의 윤리가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불가능하고
자연에 반하는 사항들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으로 예컨대 자기 자신을 미워
하라느니, 원수를 사랑하라느니, 사악한 자들에게 저항하지 말라느니 하는
것 들이지요.

다른 하나는, 바로 자기 제자들과 추종자들 같은 거지와 떠돌이들이 무사히
연명할 수 있게 하기 위해 특별히 고안된 윤리가 아니냐는 점으로 실제로 그
속에는 부자들의 인색함에 대한 저주가 끊이지 않고 등장하지요.

이런 얘기를 들으면 기독교인들은 펄쩍 뛰겠지만 ’세 명의 사기꾼’이란 책
에 예수(기독교) 뿐 아니라 모세(유대교), 마호메트(이슬람교) 등 종교 지도
자들을 마음껏 조롱하고 있답니다.

뱀과 소금 기둥으로 변한 여자, 짐승으로 변모한 어느 임금 등의 이야기를 예
로 들며 “’성서’라는 책은 터무니없고 우스꽝스러운 옛날이야기들로 그득
하다”고 강조하고,

모세에 대해서는 “무지한 헤브라이인들 앞에서 기적이라고 여겨질 만한 몇
가지 절묘한 마술을 선보여 이 종족을 환상에 빠지게 만들었다”고 비웃는다
고 표현하네요.

아마 내일 다빈치코드 영화를 보면 난 또 무슨 생각을 할지? 비가 내리지만 이
제 헬스장가서 열심히 런닝 머신 타고, 땀흠뻑 흘리려 갑니다. 님들 오늘도 즐
겁게 하루를 시작해요, 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