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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꽃길에서 가을을 음미하시고---

경산2 2006. 9. 24. 18:22
계절이 가을 깊숙이 흘러가고 있는데 오늘은 수락산 산행을 했으며 지난
주는 구리시 한강북단 코스모스 축제를 새벽에 갔는데 80만평 부지에 코
스모스가 장관을 이루더군요. 꼭 가보세요. 기분이 쿨하더군요.

가을을 보내며 코스모스꽃 구경후 근처 아차산엘 갔었지요. 아차산은 용
마산과 연결되며 고구려와 백제가 군산 요충지를 두고 전투가 치열했던
곳이지요.

고구려의 장수 온달(평강공주의 남편)장군이 이 산성에서 전투를 했으며
연개소문 연속극에는 온달장군의 아들이 나오고 있지요. 코스모스 사진은
나의 프래닛에 있답니다.

이제 들판에 나가면 야생화도 피고, 국화도 아름답게 장식하겠지요. 국화인
구절초(九節草)는 가을에 피는 들국화 중 으뜸으로 꼽히는 우리 꽃이며 5월
단오엔 줄기가 다섯 마디, 9월 중양절(음력 9월9일)이면 아홉 마디가 된다
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ㅎㅎㅎ

꽃은 9~10월에 피고 보통 흰색이지만 붉은 빛이 도는 것도 있지요. 개미취
쑥부쟁이 개망초와 비슷해 보통 소국(小菊)으로 통하지만 잎 가장자리가 갈
라지고 줄기 끝에 여러 송이의 꽃이 피는 다른 것들과 달리 한 송이만 피는
게 특징이랍니다.

흰 꽃잎이 신선보다 돋보인다 해서 선모초(仙母草)라고도 불리기도 하지만
꽃으로 술도 빚고 차도 끓이고 화전도 붙이는데 한방에선 꽃이 달린 풀 전체
를 말려 부인병 위장병 중풍 치료와 보혈강장 등에 쓴답니다.

구절초 삶은 물로 머리를 감으면 비듬이 없어지고 말린 꽃을 베개 속에 넣고
자면 장수한다고도 할 만큼 쓰임이 다양하지요. 군대 있을때 예하부대 정문에
심어둔 엄청난 들국화가 있기에 푸대에 담아서 고향집(부대와 가까워서)에
가져가서 국화주를 담은 적이 있답니다. 그것이 소국인지? 구절초인지???

님들 하늘은 높고 푸른 가을의 향을 흠뻑 마시며 건강하게 보내세요, 그럼 오
늘은 여기에서, 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