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은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까?

초겨울을 연상하는 비가 내렸으며 추운 주말 아침입니다. 청소년들
은 오늘이 빼빼로데이라고 난리인데 중년에는 김장과 겨우살이 준비
를 해야하지요.

우리 집 겨우살이 준비는 우선 약오른 풋고추를 간장에 삭혀서 두고
또 풋 고추를 밀가루 묻혀서 쪄가지고, 말려서 먹을 때마다 기름에
튀겨먹는답니다.

또 무우를 썰어 말려 무우 말랭이를 해서, 무우 말랭이 김치를 하며,
들깻잎을 쪄서 우려내서 들껫잎 김치를 해야 되지요. 또 무우 청을
얻어서 3가닥으로 엮어 베란다에 걸어두었다가 씨레기를 해서 먹는
답니다. ㅎㅎㅎ

얼마전에 농사 짓는 분에게 부탁해서 들깨 2말을 구입했는데 동생들
과 친지들과 나눠 먹을 생각이지요. 그리고 서리맞은 서리태를 구입
해서 밥에 넣어 먹는게 겨우살이 준비랍니다.

어제는 전북 정읍에서 주문한 호박 고구마가 도착했는데, 모닝빵,
가래떡,절편과 번갈아 가며 아침 주식인데 양배추, 양상추, 피망 등
을 쏘서와 커피를 함께 먹으면 속이 편하지요.

주말이면 수락산을 오르는데 오늘 낮에 관악산 등산 모임이 있기에
쉬고 있지요. 컴을 다루며 그동안 글을 쓰며 모아 둔 자료를 정리
해서 월간 잡지사가 제공한 전자 원고 편집을 통하여 200쪽 짜리
칼럼집을 출간한게 올해의 큰 수확 같네요.

책은 예쁘고 좋은데, 가격이 비싸게 출판되어 친지들에게 골고루 배
포 못하는게 흠이군요. 나의 프래닛에 올렸으니 혹시 보고 싶은 원고
는 차례를 보시고, 알려 주세요, 졸필이지만 보내드리지요.

날씨 춥지만 웅크리지 마시고, 님들 겨우살이 준비 잘하며 가족에게
사랑 받는 사람되어야지요, 그럼 오늘은 여기에서, 굳 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