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2533

(문화활동)이건희가 사랑한 이중섭과 박수근/ 류시호 작가

이건희가 사랑한 이중섭과 박수근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얼마 전, 고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 전시회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이중섭, 박수근 그림을 보았다. 전시내용 중 이중섭 화가의 황소, 현해탄, 춤추는 가족, 섶섬이 보이는 풍경 등이 있었고, 박수근 화가는 한일, 아기 업은 소녀 등이 있었다. 박수근은 미술교육을 못 받았지만, 누구나 좋아하는 그림이 많다. 거친 표현, 화강암 같은 질감을 사용했고, 나무와 두 여인, 아이 업은 소녀가 유명하고, 우들 두들 거친 기법을 사용했다. 최근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이건희컬렉션 중 이중섭 특별전에 갔는데, 이건희 회장 기증 이중섭의 작품 90여 점과 국립현대미술관의 이중섭 기 소장품 10점을 모아 100여 점으로 구성한 전시이..

(에세이) 한국창작문학 가을호 제28호(발행인 심의표)/류시호 작가

나전칠기(螺鈿漆器)와 칠(漆)공예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얼마 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아시아의 옻칠(漆)과 칠공예 문화를 보기 위해특별전에 참석을 했다. 이번 전시는 아시아 각 나라에서 발전한 다양한 칠공예 263점을 볼수 있었다. 칠공예하면 경남 통영의 나전칠기(螺鈿漆器)가 생각나고, 신문이나 TV를 통하여 칠공예의 아름다움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40여년 전 가정마다 자개장이 많았는데 이 가구가 칠공예였다. 나전칠기는 옻칠한 그릇이나 가구의 표면 위에 나전이라 불리는 전복·조개·소라 껍데기를 얇게 갈아 여러 가지 문양으로 박아 넣어 장식한 공예품이다. 조선 시대 나전칠기는 국가에서 관리하여 서울에서만 생산하다가 조선 후기에 이르러 수공예품의 제작체계가 바뀌자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통영에서 나전칠기..

(역사탐방) 국립민속박물관의 하루/ 류시호 작가

국립민속박물관의 하루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오래전, 교육공무원으로 근무하며 방학마다 여러 곳의 박물관 연수를 많이 받았다. 그중에 내가 잘 알 것 같은 민속박물관은, 알고 있는 상식 외에 체계적인 인문학적 강의 덕분 요즘도 가끔 민속박물관을 간다. 기억에 많이 남는 것은 궁중 장례식과 지방마다 다른 장례식 등 민속박물관도 배울 점이 많았다. 최근 민속박물관을 가서 전시장 3곳을 둘러보았다. 1전시장은 한국인의 하루라는 주제인데, 전시관에서 17세기부터 20세기까지 조선 후기 이후 한국인의 하루 일상을 보여준다.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마을 안에서,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하루’라는 시간 속에 각자의 생업에 임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소소한 삶을 그렸다. 특히, 전시의 마지막..

(문화활동)이건희가 사랑한 이중섭 화가/ 류시호 작가

이건희가 사랑한 이중섭 화가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최근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이건희컬렉션 중 이중섭 특별전에 갔다. 이 전시회는 이건희 회장의 유족에게 2021년 4월 기증받은 1,488점 중 이중섭의 작품 90여 점과 국립현대미술관의 이중섭 기 소장품 10점을 모아 100여 점으로 구성한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이건희컬렉션을 중심으로 한 두 번째 전시로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으로 양질의 한국미술을 소개하고, 대중에게 희소가치가 높은 작품의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중섭은 힘들고 어려웠던 삶 속에서도 그림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던 ‘정직한 화공’이자 일제 강점기부터 ‘소’를 그려낸 민족의 화가로 알려져 있다. 1970년대 이후 이중섭에 관한 전시, 영화, 연극, 소설 등이 꾸준..

(시집출간) 양미리 <고용석 시인> / 류시호 작가

시집 출간 양미리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무덥고 긴 여름에 전국이 폭우까지 겹쳐 전 국민이 힘들어할 때, 청량제 같은 고고한 새로운 시집을 발간한 현대 시인이 있다. 고용석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은 제목이 ‘양미리’다. 자연에서 쉽게 발견하고 요깃거리가 되는 생선이다. 고향이 강릉인 시인은 어릴 적 바닷가에서 자주 접하던 바다 냄새가 물씬 풍기는 소재를 찾았다. 이 책 70편의 시는 마음 따뜻한 시인으로 그의 빛나는 언어가 마음 아픈 사람들에게 아픔을 따뜻하게 보듬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쓴 시들이다. ‘나는 겨울에만 오는 나그네다. / 모래 속에 묻혀 잠을 자다/ 새벽녘 먹이를 찾아 바다를 떠도는 / 그러다 가난한 어부의 거물에/ 스스로 내 삶을 저당 잡힌/ (중략) / 온갖 악다구니 판치는 세상에서/ ..

(문화활동)작가에서 시니어 모델로 / 류시호 작가

작가에서 시니어 모델로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최근에 정부투자 기관 디지털진흥원에서 AI(인공지능) 연구용 모델에 선발되어 옆지기와 출연했다. 그동안 TV 방송국은 여러 번 출연했지만, 연구용 모델은 처음으로 센서를 부착한 로봇이 되어 3차원으로 50가지 동작을 반복하여 촬영했다. 다음날은 몇 가지 옷을 갈아입고 130대의 카메라가 3차원 촬영했다. 젊은 시절, 자동차 회사 연구소에 인체모형을 연구하고, 대한기계학회에 논문을 발표한 적이 있어 낯설지는 않았지만 힘들어도 즐겁다. 그동안 4모작 삶은 대기업 자동차 회사를 명퇴 후, 글짓기스피치논술학원장, 교사 임용고시에 합격하여 교육 공무원으로 근무했다. 공무원 퇴임 후 시와 칼럼, 에세이 등을 중부매일 아침 뜨락 고정 필진과 동북일보와 뉴스 시선집중 ..

(협찬시) 쉴만한물가 총권4호(발행인 서비아.강순구)/류시호 작가

대천 바닷가에 서면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그해 여름 동료 교사들과 조개구이 앞에 놓고 열린교육 논의(論議)하던 기억이 아련하다 보령 해변 시인학교 전국 문인들 환호 속에 시낭송하던 시인들 목소리가 여름밤 해변을 적셨다 대천 바닷가에 서면 하얀 파도 은빛 모래 연수원 베란다 창에 쌓인 아름다운 추억들 즐거움이 스쳐간다. 쉴만한물가 작가회(2022. 07. 23)발표

(문화활동) 멕시코의 아스테카문명 / 류시호 작가

멕시코의 아스테카문명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국립중앙박물관의 아스테카 문명전시회를 갔다. 마야, 잉카와 함께 아메리카 대륙의 3대 문명으로 손꼽히지만, 우리에게 아스테카는 꽤 낯설다. 올해는 아스테카의 후예, 멕시코와 대한민국이 수교한 지 60년이 되는 해이다. 이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과 독일 린덴박물관, 네덜란드 국립세계문화박물관, 멕시코 박물관 등 11개 박물관이 협력하였다. 14세기 초 멕시코 중앙고원에서 번성하였던 메소아메리카 즉 중부 아메리카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국가였다. 활발한 정복 활동과 공물 시스템으로 메소아메리카 전역을 하나로 연결하였던 멕시코의 원조 아스테카는 도시국가였다. 아스테카 사람들은 신들의 희생으로 태양과 세상이 탄생하였고, 또 올바르게 작동한다고 믿었다. 아스테카 최고의 ..

(협찬시) 쉴만한물가 총권4호(발행인 서비아.강순구)/류시호 작가

여름비 오는 날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공룡이 살았다는 전설의 땅 고성 아담한 정원이 있는 2층 테라스 창가에 초록색 비가 내린다 처마에선 다른 세상의 빗소리가 고향을 찾아 들어온다 타닥타닥 상념의 그리움이 빗방울로 모여오는 발걸음 소리 진한 커피 한 잔을 내려 창가에 앉았다 여름의 향기 좋은 빗소리가 들녘을 넘어 공룡을 찾으러 숲으로 스며든다. *공룡 -첫 사랑 쉴만한물가 작가회(2022. 07. 23)발표

(문화활동) 이라크와 메소포타미아 문명 / 류시호 작가

이라크와 메소포타미아 문명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5000년 전, 메소포타미아인들의 문명전시회가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3층에서 하고 있어 참석했다. ‘메소포타미아, 저 기록의 땅’이란 66점 품목의 전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메소포타미아 문화유산 전시회이다. 메소포타미아는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을 끼고, 문명을 꽃피웠지만 다른 고대 문명에 비하여 생소하다.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은 ‘메소포타미아 문명은 최초의 문자를 사용해, 그 영향이 현대 사회까지 미치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메소포타미아 지금의 아라크 지역에 있는 곳으로 기원 전 3400~3000년, 쐐기문자를 발명하여 사용했다. 전시품 중에 기원 전 2600~2350년 수로에 관한 기록이 있고, 동물의 숫자를 적은 장부, 기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