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의 하루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오래전, 교육공무원으로 근무하며 방학마다 여러 곳의 박물관 연수를 많이 받았다. 그중에 내가 잘 알 것 같은 민속박물관은, 알고 있는 상식 외에 체계적인 인문학적 강의 덕분 요즘도 가끔 민속박물관을 간다. 기억에 많이 남는 것은 궁중 장례식과 지방마다 다른 장례식 등 민속박물관도 배울 점이 많았다. 최근 민속박물관을 가서 전시장 3곳을 둘러보았다. 1전시장은 한국인의 하루라는 주제인데, 전시관에서 17세기부터 20세기까지 조선 후기 이후 한국인의 하루 일상을 보여준다.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마을 안에서,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하루’라는 시간 속에 각자의 생업에 임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소소한 삶을 그렸다. 특히, 전시의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