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잡지 발표 313

(시집출간) 양미리 <고용석 시인> / 류시호 작가

시집 출간 양미리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무덥고 긴 여름에 전국이 폭우까지 겹쳐 전 국민이 힘들어할 때, 청량제 같은 고고한 새로운 시집을 발간한 현대 시인이 있다. 고용석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은 제목이 ‘양미리’다. 자연에서 쉽게 발견하고 요깃거리가 되는 생선이다. 고향이 강릉인 시인은 어릴 적 바닷가에서 자주 접하던 바다 냄새가 물씬 풍기는 소재를 찾았다. 이 책 70편의 시는 마음 따뜻한 시인으로 그의 빛나는 언어가 마음 아픈 사람들에게 아픔을 따뜻하게 보듬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쓴 시들이다. ‘나는 겨울에만 오는 나그네다. / 모래 속에 묻혀 잠을 자다/ 새벽녘 먹이를 찾아 바다를 떠도는 / 그러다 가난한 어부의 거물에/ 스스로 내 삶을 저당 잡힌/ (중략) / 온갖 악다구니 판치는 세상에서/ ..

(협찬시) 쉴만한물가 총권4호(발행인 서비아.강순구)/류시호 작가

대천 바닷가에 서면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그해 여름 동료 교사들과 조개구이 앞에 놓고 열린교육 논의(論議)하던 기억이 아련하다 보령 해변 시인학교 전국 문인들 환호 속에 시낭송하던 시인들 목소리가 여름밤 해변을 적셨다 대천 바닷가에 서면 하얀 파도 은빛 모래 연수원 베란다 창에 쌓인 아름다운 추억들 즐거움이 스쳐간다. 쉴만한물가 작가회(2022. 07. 23)발표

(협찬시) 쉴만한물가 총권4호(발행인 서비아.강순구)/류시호 작가

여름비 오는 날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공룡이 살았다는 전설의 땅 고성 아담한 정원이 있는 2층 테라스 창가에 초록색 비가 내린다 처마에선 다른 세상의 빗소리가 고향을 찾아 들어온다 타닥타닥 상념의 그리움이 빗방울로 모여오는 발걸음 소리 진한 커피 한 잔을 내려 창가에 앉았다 여름의 향기 좋은 빗소리가 들녘을 넘어 공룡을 찾으러 숲으로 스며든다. *공룡 -첫 사랑 쉴만한물가 작가회(2022. 07. 23)발표

(에세이) 한미문단 여름호 (발행인 강정실)/류시호 작가

다문화시대 이슬람에 대한 소고(小考)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오래전,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 아라비안나이트 등을 동화책과 영화 등으로 본적이 있다. 그리고 코로나 펜더믹이 오기 전 시내에서 히잡을 쓴 여자들을 만나면 왠지 궁금했다. 세계의 5대 종교는 불교, 그리스도교, 힌두교, 유대교, 이슬람교인데, 최근에 대학 기숙사 모임(회장 김창호)에서 사학을 전공한 길형환 동문 안내로 이슬람 문화를 체험하려 이태원의 이슬람 사원을 갔다. 페르시아 제국이란 이란의 영토에 근거한 여러 개의 제국을 서양에서 일컫는 말이다. 팔레비 왕조를 끝으로 페르시아어를 사용하는 이란은 이란이슬람공화국으로 태어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랍어를 사용하고, 아라비아반도에서 출발하여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으로 이어진다. 그 후 예언자..

(회원시) 가교문학 제5호(발행인 김종순)/류시호 작가

대천 바닷가에 서면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그해 여름 동료 교사들과 조개구이 앞에 놓고 열린교육 논의(論議)하던 기억이 아련하다 보령 해변 시인학교 전국 문인들 환호 속에 시낭송하던 시인들 목소리가 여름밤 해변을 적셨다 대천 바닷가에 서면 하얀 파도 은빛 모래 연수원 베란다 창에 쌓인 아름다운 추억들 즐거움이 스쳐간다. 가교문학 제5호 (2022. 06. 28)발표

(이달의 시) 화담숲의 매력 / 류시호 작가

화담숲의 매력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여름비 내린 아침 숲길을 걷는다 깔끔한 데크길 피톤치드 향 내움 발걸음 가볍고 상쾌하다 자작나무 숲따라 푸른색, 흰색, 분홍색 화려한 수국의 외출 섬백리향 향기 먼발치 주차장 진동한다 포자(胞子)로 번식하는 양치식물 방긋 웃고 무궁화동산 지나면 반딧불이원, 이끼원 화담숲은 신의 예술이다. * 양치식물 :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식물로 꽃과 종자가 없고 포자(胞子)로 번식함. 뉴스 시선집중(2022. 07. 20)발표 / 논설위원

(에세이) 백제문학 통권20호(발행인 고명진)/류시호 작가

석양(夕陽)의 화가 윤중식과 길상화(吉祥華) 자야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성북구 구립미술관의 한국 근현대 미술사의 주요 작가인 윤중식 화가 10주기 추모 전시회를 갔다. 윤중식은 이중섭 화가와 더불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근대 서양화가이다. 짧은 생애를 살다 간 이중섭과 달리 윤 화가는 100세까지 살면서 근대사를 함께하며 아픔과 기쁨을 지켜본 화가이다. 성북구립미술관은 윤중식 작가의 고향을 그리워하며 생각하는 ‘회향’(懷鄕) 전시회를 열고, 그의 가족이 미술관에 기증한 작품 500점도 공개했다. 성북동은 윤 작가가 1963년부터 생을 마감할 때까지 50년이나 살았던 제2의 고향이다. 노을과 비둘기를 좋아하여 '석양의 화가'라는 별칭이 붙어 있다. 윤중식은 강렬한 원색과 거친 형태가 특징인 '야수파' ..

(이달의 시) 우 수 (雨 愁) / 류시호 작가

우 수 (雨 愁) 류 시호 / 시인 수필가 곱게 익어가는 복숭아 마냥 투명한 얼굴에 코스모스를 닮은 청순하였던 그 소녀 백열등이 졸고 있는 산 모롱이 따라 길게 늘어뜨린 머리 흐르는 빗물에 버려두고 첫 마음을 앗아 갔다 여울져 가는 빗소리에 잃어버린 미소 찾으려고 비오는 밤 전설이 쌓인 창가에 서서 세월이 남긴 기억(記憶)을 찾는다 레인 코드 걸친 소녀는 지금쯤 어디를 걷고 있을까? 괴산증평교육청 계간지 제15호(2005. 6. 30)발표 성북구청 월간지 성북소리 제485호 (2106. 08. 25)발표

(에세이) 대산문학 제7호(발행인 고현자)/류시호 작가

트로이 목마와 터키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그리스 시인 호메르스가 쓴 서사시 일리아스를 기반으로 한 영화 트로이는 그리스 도시국가 스파르타의 아킬레스와 트로이의 왕자 헥토르와 치열한 결투가 멋있다. 이 영화는 2004년도 개봉을 했는데 이 영화를 보고 트로이가 있는 터키가 궁금했었다. 2007년 터키여행을 하며 흥미롭게 역사를 펼쳐 보았다. 1백 5십 년 전, 독일 고고학자 슐리만이 트로이 지역을 발굴하면서 유적이 밝혀졌고, 유적은 9층으로 이루어져 있었다고 한다. 최하층은 기원전 4천 년 말기의 것으로 성벽으로 에워싸여 있었고, 왕궁으로 짐작되는 건물과 금·은 제품을 발견하였으며, 이 층을 호메로스 시대의 것으로 생각하였다. 터키의 트로이는 기원전 3000년 청동기 시대부터 로마 시대까지 이어져 온..

(이달의 시) 월간 순수문학 7월호 통권344호(주간 박영하)/ 류시호 작가

창경궁의 봄날에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초록이 물드는 계절 20대 초반에 만나 꿈을 토로(吐露)하던 대학 동창 지난 세월 회상하며 창덕궁, 창경궁 거닐었다 50년 전 봄빛이 찬란한 계절 창경궁 벚꽃잔치 동물원, 식물원보며 젊음 희망 축복받았다 신중년을 보내며 고궁 처마 풍경소리 왕실의 권력다툼 생각했다 소나무 숲 봄볕 아래 삶을 고민하는 시니어들 * 시작(詩作)노트 : 한양대 69학번 입학동기들과 창덕궁, 창경궁 걸으며 영조, 정조, 사도세자와 쌀 뒤주, 왕실의 권력다툼, 일제 강점기 창경원 변경, 우리의 삶 등을 생각했다. 순수문학 7월호 통권 344호(2022. 07. 01)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