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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온다는데 꽃비는 뭐꼬 ㅎㅎㅎ

경산2 2009. 4. 20. 14:55

봄비가 내리는 오후 입니다. 10여일 전 주말 농장에 가서 상추, 쑥갓, 아욱, 열무,
시금치, 콩을 심었답니다. 이 비가 그치면 채소들이 성큼 자랄 것으로 생각이 되
네요. 농장에서 뜯어 온 채소에 양배추와 곁들여 모닝빵으로 아침을 때운답니다.
ㅎㅎㅎ

이렇게 비가 내리면 파전이나 푸추전에 막걸리 한잔이면 마음이 푸짐할 터인데
님들 어떻게 보내고 있나요? 그런데 봄비나 여름비만 아시지 다른 비도 알고 있
나요?

사랑방을 치우는 데는 솔로 만든 솔비를 썼으며 방 빗자루에 고운 수를 놓은 빗자
루는 꽃비라는 예쁜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고, 살림살이에는 옛 사람들의 마음가짐
도 담겨 있답니다.

빗자루 하면 흔히 마당을 쓸 때 사용됐던 싸리비를 떠올리지만 이 밖에도 종류가
다양한데, 만들어진 재료나 생김새에 따라 이름이 붙여졌는데 수수로 만든 건 장
목비라 하고, 갈대 이삭을 묶어 만든 비는 갈목비라고 불렸지요. ㅎㅎㅎ
님들! 봄비와 장목비, 꽃비 아시겠다구요.

오늘은 덤으로 한가 더 ㅋㅋㅋ

조선시대 때 벼슬아치가 임금을 만날 때 손에 쥐었던 물건인 홀(笏). 길이 33cm,
너비 5cm가량의 이 나뭇조각의 용도는 메모지였답니다. 임금에게 물어볼 말이나
임금이 한 말을 붓글씨로 메모했지요. 나는 홀이 정승들 계급 표시인가 했지요.


참 버선은 한자로 ‘말(襪)’이며 그래서 양말은 서양버선이라는 뜻이랍니다. 방구리
는 물을 길어 나르거나 음식을 담아두던 작은 항아리. 방구리에는 쌀이나 밀가루로
쑨 풀을 담가두기도 했는데, ‘풀 방구리에 쥐 드나들 듯한다’(자주 드나든다)는 속
담에 나오는 방구리도 바로 이 항아리를 가리키는 것이지요.

어제 저녁은 성균관대 입구의 '이란식당'에서 페르샤 카레를 먹고, 대학로에서 말레
시아 빵을 사먹었답니다. 나도 미식가라 생각을 했는데 세월은 어쩔 수 없나보네요.
큰아들이 자주 간다기에 따라가서 새로운 것도 먹었네요. 님들도 기회가 되면 가보
시길, 비오는 날 꽃비, 장목비, 봄비 생각하며 오후 잘 보내시길, 그럼 바 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