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잡지 발표

(시) 삼천포 항구에서 / 류시호 작가

경산2 2018. 6. 18. 20:23




 삼천포 항구에서

                       경산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비 내리는 삼천포 바다

아름다운 남해도 가는 길목


6백 년 전 이성계가

군주의 꿈을 품고

배를 타고 보리암을 갔다


마파람 부는 날

삼천포 케이블카에서

점점이 박힌 섬들을 바라보면

어떤 꿈이 내게로 올지

물안개 속 상념에 잠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