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문화 마을학교 시낭송

(에세이)바르셀로나의 가우디와 황영조 공원 /류시호 작가

경산2 2019. 7. 7. 03:15




바르셀로나의 가우디와 황영조 공원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마을학교에서 세계사중 유럽 편을 가르치다보면, 이집트, 그리스와 로마제국이 나오고, 독일, 프랑스,

영국 그리고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나온다. 그동안 이탈리아, 터키, 독일, 영국, 프랑스 등을 다녀온 적

이 있어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궁금했다.


최근에 Y여행사를 통하여 스페인과 포르투갈 역사 문화여행에 참가했다. 이번 문화여행단은 서울, 경

기도, 대구, 부산, 광주, 전주 등 전국에서 중년층과 신혼부부, 미혼자 등 24명으로 구성되었는데, 생

각보다 조화를 잘 이루어 즐겁고 신나는 문화기행이 되었다.


15세기 무렵 스페인은 카스티야, 아라곤, 그라나다 3국으로 우리나라 고구려, 백제, 신라처럼 3국으로

이루어졌는데, 카스티야 왕국과 아라곤 왕국은 가톨릭 국가이고, 그라나다왕국은 이슬람을 믿었다.

1469년 아라곤의 페르난도 왕자가 카스티야의 이사벨 공주가 결혼하면서


통일 스페인의 기초가 만들어졌다. 이들 부부는 1492년 무슬림 국가였던 그라나다 왕국을 함락시키고

이베리아 반도를 로마 가톨릭 왕국으로 통일을 한다. 통일 스페인을 만든 이사벨 여왕은 역사 속에서

오래오래 지속된다.

16세기 스페인의 신대륙 식민지 건설이 본격화되면서 카스티야 지역 사람들이 신대륙 무역에서 오는

막강한 부(富)를 독점하고, 아라곤 지역의 카탈루냐 사람들은 경제적 혜택을 받지 못하고 불만이 커져

갔다.


그런데 18~19세기 산업혁명이 유럽을 휩쓸면서 프랑스 남부와 인접한 카탈루냐의 바르셀로나가 면직

공업으로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이루며 스페인 산업의 중심지로 우뚝 서게 되었다. 우리 역사문화 기행

단이 첫 번째 방문지역이 카탈루냐의 바르셀로나였다.


이 도시는 27년 전 하계올림픽을 치룬 곳으로 우리나라 황영조 선수가 마라톤에서 1등을 한 곳으로 대

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흥분했던 곳으로 기억 한다. 그런데 그동안 신문과 방송, 책을 통하여 스페인을

대표하는 천재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가 바르셀로나에 독특한 건축물을 많이 남긴 곳을 갔다.


구엘공원과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성가정 성당)의 그의 건축물은 주로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곡선으

로 이루어져 있으며, 섬세하고 강렬한 색상의 장식이 주를 이루었다. 이어서 황영조의 동상이 있는 몬

주익공원을 갔다.


제 25회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 경기에서 우승한 삼척 출신의 황영조 선수의 인간승리의 과정과 우승

의 감격을 기리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용기와 꿈을 심어주기 위하여 조성된 공원으로 바르셀로나시

와 경기도가 자매결연으로 공원을 조성했다고 한다.


이곳은 바르셀로나올림픽 주경기장, 인근 길가 언덕에 조성된 황영조 선수 우승 기념 지역으로 도종환

시비, 오륜화단이 있다. 낯선 곳을 여행을 해보면 새로운 것에 대한 알고 살아가는 지혜를 배운다. 15

세기부터 400년간 세계를 지배한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중남미 32개국 중 포르투갈은 브라질을 점령하고, 나머지 31개국은 스페인이 식민지로 지배했다. 그 후

인류 문화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한 국가들은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 일본 등으로 이동한다. 이 나라들

의 공통점 중 하나는 국민의 절대다수가 100년 이상 독서를 했다.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은 영국보다 선진국이었으나, 식민지 건설에 몰두하고 독서의 토양이 없었기

때문에 탈락했다. 아시아는 일본만이 독서 국가로 성장했다. 앞으로 우리가 역사여행과 독서 국민으로 성

장해 아시아의 문화적 선도국가가 되어야겠다.


특히 K팝과 K드라마, K푸드 등 한류문화가 전 세계를 선도하며 1등 국가로 거듭나도록 힘을 모아야겠다.

여행을 다니면서 사진만 찍지 말고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살펴보고 앞으로 삶에 참고하였으면 한다.

특히 여행 후 글로 남기면 살아가는데 도움이 된다. 우리 모두 책도 읽고, 신문 칼럼도 읽어 인문학의 충

전으로 더욱 빛나는 삶을 만들자.

뉴스 시선집중 (2019. 07. 08)발표 /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