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만들기 장인’ 이 되자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생명의전화 복지관 도서관에서 손오공 동아리가 종이로 동화 같은 변신을 시도하는 만들기 작업이
있었다. 강사는 로봇21 안상욱 강사이고, 손오공 동아리 회원들이 참석을 했다. 이 모임은 다섯 손
가락들이 모여서 아름다운 만들기 모임이라 손오공이다.
이 로봇 만들기는 기계적인 요소인 캠 팔로워(cam follower)라는 경로를 지정하여 운동하는 원리이
다. 그리고 캠에 따라 움직이며 중력이나 용수철 활동으로 되돌아가려는 힘이 생긴다. 작동원리는
딱딱한 과학과 종이가 접목하여 오르골 같은 역할을 하는데,
캠이 각도에 따라 반지름만큼 부드럽게 바뀌며 다양한 형상을 가질 수 있다. 또한 원운동 에너지가
캐릭터의 움직임에 따라 경로를 따라 왕복운동으로 변환한다. 이 원리를 활용하는 것은 오르골과 불
규칙한 왕복운동이 필요한 기계, 자동차에도 사용하고 있다.
만드는 방법은 사전에 준비한 종이로 된 조립 세트의 그려진 부품 실선을 살살 눌러 떼어내서 천천히
하나하나 조립해나간다. 그런데 이 조립은 섬세함이 요구되고 꼼꼼히 맞추어 나가야 하기 때문 조립
시간이 상당히 길다.
조립이 완성된 후 손잡이를 수동으로 돌리면 1바퀴 돌릴 때 마다 문이 열린다. 특히 가정에서 부모
가 아이들과 같이 만들면 딱딱한 과학과 친해지고 좋을 것 같다. 세상이 참 많이 변하고 있다. 나무
나 쇠가 아닌 종이로 만들 수 있기에 더욱 반가웠다.
그런데 기계적인 작동원리를 활용하여 종이로 만든 로봇이 작동하는데 과학자나 기술자만 가능한 일
인 줄 알았다. 이처럼 누구나 도전하고 과학과 친해질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다. 섬세하고 아름답게
만들기 손오공 동아리 활동에 박수를 보내고, 우리 모두 종이로 만드는 ‘로봇 만들기 장인이’ 되어보자.
뉴스시선집중 (2019.10.22)발표 /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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