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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다문화시대 이슬람에 대한 소고(小考)/ 류시호 작가

경산2 2022. 2. 5. 17:07

다문화시대 이슬람에 대한 소고(小考)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오래전,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 아라비안나이트 등을 동화책과 영화 등으로 본적이 있다. 그리고 코로나 펜더믹이 오기 전 시내에서 히잡을 쓴 여자들을 만나면 왠지 궁금했다. 세계의 5대 종교는 불교, 그리스도교, 힌두교, 유대교, 이슬람교인데, 최근에 대학 기숙사 모임(회장 김창호)에서 사학을 전공한 길형환 동문 안내로 이슬람 문화를 체험하려 이태원의 이슬람 사원을 갔다.

 

페르시아 제국이란 이란의 영토에 근거한 여러 개의 제국을 서양에서 일컫는 말이다. 팔레비 왕조를 끝으로 페르시아어를 사용하는 이란은 이란이슬람공화국으로 태어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랍어를 사용하고, 아라비아반도에서 출발하여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으로 이어진다. 그 후 예언자 무함마드가 알라의 계시를 받고, 7세기 이슬람교가 아라비아반도에서 팽창하게 되었다.

 

아랍권과 무슬림을 이야기하면, 이슬람교가 나오는데, 이슬람이란 절대 순종한다는 뜻이고, 이슬람 신도를 가리키는 무슬림(Muslim)절대 순종하는 사람이다. 신도 수는 세계 인구의 20%15억 정도이고, 이슬람국가가 43개국 정도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슬람교 또는 회교(回敎)로 부르고, 2009년 기준으로 약 35천여 명의 한국인 신도가 있다. 국내에 거주하는 이슬람인은 15만 명 정도이고, 다른 종교와 달리 포교 활동을 하지 않는 게 특징이다.

 

이슬람인들은 하루 다섯 번 메카를 향하여 예배를 드리고 금요일 정오에는 집단예배를 하고, 자기 수입의 2.5%를 세금으로 헌납한다. 무슬림은 유목민 특성 때문에 덥고 건조한 기후에 보살피기 까다롭고, 이동하기 힘든 돼지를 안 키우고 안 먹는다. 그리고 더운 날씨에 고기가 부패하기도 하고 전염병 발생 원인도 된다. 무슬림들과 우리나라 관계를 보면, 신라 원성왕릉에 무인석상 중 아랍인이 있는 것을 교사 시절 아이들과 경주로 수학여행을 가서 보았다. 고려 시절에는 예성강 하류 벽란도를 통해 무슬림은 수은, 향료, 약재, ()과 포도, 포도주를 가져왔다. 그리고 마을 학교에서 한국사와 세계사 강의를 하다 보면, 그들은 금, , (), (綿) 등을 사서 가져갔다고 나온다.

 

그런데 터키군이 6.25 전쟁에 참여하며 우리나라가 이슬람과 다시 접촉을 했다. 그 후 1965년 한국이슬람중앙연합회가 만들어지고, 1976년 서울에 중앙성원이 완공하고, 부산, 광주, 대구, 대전, 안산 등 18개 성원이 생겼다. 아랍권은 우리가 사용하는 아라비아 숫자, 지구 구형설, 태양력, 알코올, 알루미늄 등을 발명, 발견하고 자연과학이 발달했다. 1970년대는 연인원 100만 명의 한국 근로자들이 중동에 진출했다. 필자는 그동안 이슬람권 터키, 스페인의 그라나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를 여행하며 이슬람 문화를 체험한 적이 있다.

 

이태원의 이슬람 사원 문화탐방을 한 후, 케밥을 먹으며 잠시 토론을 했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250만 명이 넘었고, 안산시 어느 초등학교는 449명 중 한국 학생은 6명뿐으로 러시아어계 우즈베키스탄 등과 중국계 학생이다.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이슬람권 사람들이 국내에 많이 있고, 최근에 아프가니스탄 난민들도 국내에 들어왔다. 한국의 인구가 줄고 세계인들이 일자리를 찾아오고, 안산시 원곡동, 서울 대림동 등 다문화 가정은 확장되고 있다. 수출로 먹고사는 대한민국은 세계 250개국 이상과 교류하는 나라로, 대한민국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 함께 살아가도록 고민하고 노력하자. 뉴스 시선집중 (2022. 02. 07)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