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바닷가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입춘 우수 지나
대천행 기차
들판 바라보며
젊은 시절 봄나들이
추억에 잠겨본다
보령 앞바다
만선(滿船)을 즐기는
어부의 손, 봄이 솟아난다
무창포 조개 줍기
그때의 봄 냄새가 그립다
해변의 석양
시니어 닮은 붉은노을
마음은 봄 향기 찾아
남쪽 바다로 달리고
낙조(落照)의 바람 마시며
세월을 멈추려고 홀로 서 있다.
샘문시선 제12호 (2022. 05. 21)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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