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창을 내다보니 비가 아직도 조금씩 내리고 있네요. 어
제 오후부터 퇴근해서 까지 다음 이메일이 열리지 않아서 그
냥 저녁 헬스를 갔었는데 아무래도 이상하여 즐겨찾기로 들어
가지 않고, 한글로 다음을 치고 들어가니 열리더군요. 왜 그런
지 이유를 모르겠더군요.
이렇게 지방생활을 하지만 이렇게 비오는 날은 왠지 꿀꿀해지고
쓸쓸해지기 싶지요. 이럴수록 카페님들 음악듣고 힘을 내세요.
이곳 청주에서 주중에 살다보니 운전때문에 스트레스 안 받아
참좋답니다.
비록 지방의 중소기업이지만 요즘 5학년이 일할 곳이 있는다는
것만도 행복한 것 아닌지? 어제 뉴스를 보니 70대 노인이 농사
짓는 장면이 보이는데 불쌍한게 아니라 일 할 곳이 있다는게
좋아보였답니다.
요즘 20대 대학졸업자도 청년백수인데 유망하다는 전문직도 위
기를 맞고 있는 현상이지요. 고소득 전문직으로 통하는 변호사
공인회계사 의사 등 소위 '사'자 돌림의 불패신화가 깨지고 있
다고 하네요.
이들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전문지식은 말할 것도 없고 경
쟁과 혁신의 과정을 거쳐 경쟁력을 키워야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하는데 '사'들의 냉혹한 경쟁은 이미 시작됐답니다.
과거처럼 고시에 붙기만 하면, 의과대학에 들어만 가면 부와 명
예를 한꺼번에 거머쥐던 시대는 먼 나라의 얘기가 되고 있지요.
수임사건이 줄어들면서 변호사가 파산하고 경영난으로 의사들의
자살이 심심찮게 보도되고 있으니 말이지요.
공인회계사의 경우는 합격자의 절반 정도가 연수받을 회계법인
조차 정하지 못해 몇해를 기다려야 하는 딱한 실정이기도 합니다.
여기에는 전문인력의 공급과잉이 주된 원인으로 지적되는데 변호
사와 공인회계사의 '1천명 시대'가 열렸고,1980년대 중반부터 여
기저기 설립된 의과대학에서는 매년 2천5백명의 의사를 쏟아내고
있답니다.
한정된 파이를 나눠 먹으려다 보니 갈수록 경쟁은 치열해지고 이
제는 송곳 꽂을 자리도 없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지경인데 기업
에 취업 할려고 해도 영어 실력이 모자라는데 고시공부 때문에
학점을 소홀히 하고 어학실력을 제대로 쌓지 못한 탓이지요.
자본주의 사회의 3대 꽃이라고 하는 변호사 공인회계사 의사들
의 수난은 시사하는 바가 큰 것 같지요. 자격증이 저절로 돈을
줄 것이라는 생각은 시대착오적이랍니다.
우리 작은 놈도 공인회계사에 도전해보려고 마음 먹었다가 합격
도 어렵지만 연수 받을 곳도 어렵다해서 다른 방향으로 전환을
했지요.
공교육 평준화로 양산되는 청년들과 경제의 회생이 눈에 안보이
니 고시나 공무원시험에 목을 메고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지요.
그러나 그곳도 만만치 않네요.
고령화 시대 작은 일에도 감사하며 누구나 일 할 곳을 창출하는
사람이 제일 예뻐보이지요. ㅎㅎㅎ
비오는 수요일 카페님들 너무 부정적으로 보지 말고 앞으로 잘
되리라 생각하며 오늘도 잘 보내시길, 이제 헬스 갈 준비합니다.
오늘도 건강하게 하루를 시작해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