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가 많이 내린 어제 고속도로를 질주하며 회사가 있는
청주로 왔답니다. 도로옆 논에는 한창 잘 자라는 곡식들이
보기가 좋았답니다. 지금 산과 들은 짙푸름의 계절이지요.
다음주는 회사동료들과 거제도 지역으로 여행을 하고, 작년
에 졸업해서 취업한 큰애가 예약해준 LG백암온천 연수원에서
동해안을 오랫만에 가볼까 하지요. 여기는 모든게 공짜이지
만 예약이 힘들어, ㅎㅎㅎ
백암은 군대 시절 안동에 근무하며 1주일에 한번 정도 그쪽을
다녀 잘 알지요. 영덕에서 부터 울진 죽변까지 주 1회 업무차
다녔지요.
나 혼자 이렇게 꿈을 키우고 있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옆지기
가 결재를 해야 가지요. 그기에 비하면 아무래도 신데렐라가
나보다 훨 형편이 좋은 것 같네요.
계모의 구박 아래 부엌데기처럼 살던 소녀가 왕자님을 만나
행복하게 된다는 ‘신데렐라’ 이야기가 전 세계에 1000종이
나 있다는 사실을 아시는지요.
신데렐라를 괴롭히던 언니들이 발이 잘리고 새들이 눈을 쪼아
서 장님이 된다거나, 심지어 살을 발라내서 젓갈로 만들어지는
등 끔찍한 ‘최후’를 맞는다는 얘기를 들어 보셨는지?
17세기 작가인 프랑스의 샤를 페로가 소개한 ‘상드리용'은
가장 널리 알려진 신데렐라 이야기로 대모 요정이 나타나 호
박을 마차로 바꾸고 생쥐로 말을 만들어주며, 자정이 되기 전에
무도회장을 뛰어나오다가 유리구두를 떨어뜨리는 장면이 여기
서 나온답니다.
중국판 신데렐라 이야기 '섬한' 은 1911년 일본학자에 의해
9세기 중국의 ‘유양잡조’에 실린 ‘섭한’ 이야기가 서구에
소개되면서 분기점을 맞게 되지요.
문자로 기록된 신데렐라 이야기 가운데 가장 오래됐을 뿐 아
니라 그 내용이 유럽 판본들과 다른 요소들을 포함하기 때문
인데 계모의 학대를 받는 섭한은 물고기를 키우는데, 계모가
이 물고기를 잡아먹고,
이때 하늘에서 내려온 사람이 섭한에게 물고기 뼈를 추려 간직
하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일러주었으며 물고기 뼈가
재물을 준다는 요소는 유럽 판본과 다른 점이지요.
베트남 판 신데렐라에도 이런 내용이 나오고 유라시아 대륙에는
신데렐라 이야기라는 공통의 문화기반이 존재한다는 가설을 제
시했으며 ‘콩쥐팥쥐’는 한국판 신데렐라 이야기로, 팥쥐의
살로 젓갈을 만드는 대목은 베트남과 유사하지요.
세계 각지의 신데렐라 이야기에는 어린이용 동화라는 예측이 무
색할 정도로 성(性)과 폭력이 난무하고 신데렐라 변종인 ‘짐승
가죽’ 이야기는 아버지의 사랑을 피해 딸이 달아났다가 왕자를
만난다는 식이며
아버지와 딸 사이의 성(性)적 문제, 즉 오이디푸스 콤플렉스가
신데렐라 이야기에 숨어 있다고 하네요. 즉 신데렐라는 이렇게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이렇게 환상적인 이야기로 만든 것은 페로라는 사람이 고친 대본
을 디즈니사가 만화영화를 만들면서 신데렐라 이야기는 결혼을
통한 신분 상승으로 의미가 축소돼 버렸다는 것이랍니다.
결국 성(性)과 폭력이 난무하고 예축불허의 신데렐라가 디즈니가
만화영화를 만들면서 신분상승의 길로 바뀌었다네요. ㅎㅎㅎ
아이들에게 꿈과 낭만을 심어주는 신데렐라가 이렇게 여러가지가
있고, 심지어 성(性)폭력적 문제까지 나오는 것을 미국의 디즈니
회사가 멋지게 변신을 해줬는데,
우리 중년들은 어디에서 우리에게 맞는 멋진 신데렐라를 구할까??
비가 내린뒤 더 맑아진 하늘을 향해 자전거 타고 운동이나 갈려고
합니다. 님들 신데렐라 생각하며 좋은 하루 시작하시길, 바 이.
청주로 왔답니다. 도로옆 논에는 한창 잘 자라는 곡식들이
보기가 좋았답니다. 지금 산과 들은 짙푸름의 계절이지요.
다음주는 회사동료들과 거제도 지역으로 여행을 하고, 작년
에 졸업해서 취업한 큰애가 예약해준 LG백암온천 연수원에서
동해안을 오랫만에 가볼까 하지요. 여기는 모든게 공짜이지
만 예약이 힘들어, ㅎㅎㅎ
백암은 군대 시절 안동에 근무하며 1주일에 한번 정도 그쪽을
다녀 잘 알지요. 영덕에서 부터 울진 죽변까지 주 1회 업무차
다녔지요.
나 혼자 이렇게 꿈을 키우고 있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옆지기
가 결재를 해야 가지요. 그기에 비하면 아무래도 신데렐라가
나보다 훨 형편이 좋은 것 같네요.
계모의 구박 아래 부엌데기처럼 살던 소녀가 왕자님을 만나
행복하게 된다는 ‘신데렐라’ 이야기가 전 세계에 1000종이
나 있다는 사실을 아시는지요.
신데렐라를 괴롭히던 언니들이 발이 잘리고 새들이 눈을 쪼아
서 장님이 된다거나, 심지어 살을 발라내서 젓갈로 만들어지는
등 끔찍한 ‘최후’를 맞는다는 얘기를 들어 보셨는지?
17세기 작가인 프랑스의 샤를 페로가 소개한 ‘상드리용'은
가장 널리 알려진 신데렐라 이야기로 대모 요정이 나타나 호
박을 마차로 바꾸고 생쥐로 말을 만들어주며, 자정이 되기 전에
무도회장을 뛰어나오다가 유리구두를 떨어뜨리는 장면이 여기
서 나온답니다.
중국판 신데렐라 이야기 '섬한' 은 1911년 일본학자에 의해
9세기 중국의 ‘유양잡조’에 실린 ‘섭한’ 이야기가 서구에
소개되면서 분기점을 맞게 되지요.
문자로 기록된 신데렐라 이야기 가운데 가장 오래됐을 뿐 아
니라 그 내용이 유럽 판본들과 다른 요소들을 포함하기 때문
인데 계모의 학대를 받는 섭한은 물고기를 키우는데, 계모가
이 물고기를 잡아먹고,
이때 하늘에서 내려온 사람이 섭한에게 물고기 뼈를 추려 간직
하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일러주었으며 물고기 뼈가
재물을 준다는 요소는 유럽 판본과 다른 점이지요.
베트남 판 신데렐라에도 이런 내용이 나오고 유라시아 대륙에는
신데렐라 이야기라는 공통의 문화기반이 존재한다는 가설을 제
시했으며 ‘콩쥐팥쥐’는 한국판 신데렐라 이야기로, 팥쥐의
살로 젓갈을 만드는 대목은 베트남과 유사하지요.
세계 각지의 신데렐라 이야기에는 어린이용 동화라는 예측이 무
색할 정도로 성(性)과 폭력이 난무하고 신데렐라 변종인 ‘짐승
가죽’ 이야기는 아버지의 사랑을 피해 딸이 달아났다가 왕자를
만난다는 식이며
아버지와 딸 사이의 성(性)적 문제, 즉 오이디푸스 콤플렉스가
신데렐라 이야기에 숨어 있다고 하네요. 즉 신데렐라는 이렇게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이렇게 환상적인 이야기로 만든 것은 페로라는 사람이 고친 대본
을 디즈니사가 만화영화를 만들면서 신데렐라 이야기는 결혼을
통한 신분 상승으로 의미가 축소돼 버렸다는 것이랍니다.
결국 성(性)과 폭력이 난무하고 예축불허의 신데렐라가 디즈니가
만화영화를 만들면서 신분상승의 길로 바뀌었다네요. ㅎㅎㅎ
아이들에게 꿈과 낭만을 심어주는 신데렐라가 이렇게 여러가지가
있고, 심지어 성(性)폭력적 문제까지 나오는 것을 미국의 디즈니
회사가 멋지게 변신을 해줬는데,
우리 중년들은 어디에서 우리에게 맞는 멋진 신데렐라를 구할까??
비가 내린뒤 더 맑아진 하늘을 향해 자전거 타고 운동이나 갈려고
합니다. 님들 신데렐라 생각하며 좋은 하루 시작하시길, 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