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장마가 소강상태이고 다음 주에 끝난다는데 어제는
초복이라서인지 무지 더웠답니다. 마침 회사에서 축하
할일이 생겨 보신탕이나 삼계탕 대신에 한정식으로 회
식을 했답니다.
오늘은 토요일 오전 근무하면 서울 집으로 가야 하지요.
지금 근무하는 청주보다도 그래도 서울은 내가 제일 오래
살아서인지 편하기도 편리하지요.
60년대 말에 처음 서울을 갔을때(물론 초등학교 입학전
몇년간 서울에서 살았지만) 청계천에 고가도로 작업을
했었는데,
고가도로 건설후 30 년넘어 이제는 도리어 흉물이 되어
걷어내고, 다시 푸른 물이 흐르게 하는 작업이 지금 막
바지에 있답니다.
그 청계천은 여름이면 말라버리는 건천(乾川)인 청계천에
늘 물이 흐르도록 조성한 때는 한양으로 천도한 직후인
태종 6년(1406년)이며 조선을 건국한 정도전과 하륜 등
현실적인 경세사상을 가진 정치가들이 준천(濬川·개천 바
닥을 파냄)사업을 주도해 물을 흘렸답니다.
이후 유교적 명분을 내세운 유학자들은 백성을 동원하는 대
규모 사업을 벌이면 안 된다는 이유로 300년간 청계천을 방
치하다가 영조 36년(1760년) 홍봉한과 홍계희 등 실용적 관
료들이 더러운 오물로 넘쳐나는 청계천을 다시 파내고 물길
을 만들었다네요.
지금 다시 청계천은 복원공사가 한창인데 공교롭게도 300년
주기로 청계천에 대규모 사업이 펼쳐진 셈이지요. 영조 때
유학자들은 백성 300만명을 고생시키는 사업이라고 준천을
반대했지만 실제로는 20만명으로 공사를 마쳤다합니다.
“2003년 청계천을 복원한다고 했을 때도 수조원의 공사비가
든다고 반대하는 의견이 있었지만 실제로는 3700억원만 들어
간다”고 합니다.
4대문 안의 한복판을 관통하는 청계천은 도성의 하수도나 다름
없었으며 조선시대 한양에 살았던 사람들은 온갖 오물을 이곳에
내다 버렸고,
먹고 살기 힘든 서민들은 청계천 다리 밑에 아이를 버리기까지
했으며 서울이 현대 도시로 정비되면서는 오ㆍ폐수가 흘러들고
쓰레기가 쌓여 도무지 코를 막지 않을 수 없었지요.
'깨끗한 내'라 해서 붙여진 청계천(淸溪川)이란 이름이 무색할
지경이었는데 3ㆍ1빌딩과 다정히 포즈를 취한 청계고가도로와
삼일고가도로의 사진은 해외 홍보용으로 쓰이기 일쑤였고, 이
땅의 근대화의 상징이기도 했답니다.
청계천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면서 가장 아름답다는 수표교는
장충공원으로 옮겨졌고,제일 넓은 다리인 광통교는 모형으로
만들어져 인근에 남겨졌지요.
옛 문헌에는 청계천이 명당수(明堂水)라 기술돼 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강물은 거의 대부분이 서쪽으로 흘러 바다로 가는데,
이 하천만은 서쪽에서 동쪽으로 흘러 그 물기운이 가히 명당수
라는 얘기랍니다.
청계천이 복원사업으로 제 모습을 드러내면서 얼마전 시험 통수
식을 무사히 끝냈고, 며칠전 비가 많이 오니 한강의 잉어가 청
계천에 거슬러 올라와 화재거리도 되었지요.ㅎㅎㅎ
청계천이 오는 10월 1일 완공되면 하루 12만t의 물이 도심을 흐
르게 되며 빨래하는 아낙네들과 물장구치는 꼬마들의 모습은
아니라 해도,물고기들이 노니는 여유로운 정경과 맑은 물을
내려다 보는 시민들의 밝은 표정은 생각만 해도 뿌듯하지요.
자연이 살아 숨쉬는 도시를 만들자는 합의가 결국 청계천을 소생
시키고 북악과 인왕,남산 등 여러 골짜기의 물이 청계천으로 모아
져 한강으로 흘러갔 듯,모든 시민들의 이해도 한 곳으로 모아져 갈
등 없는 사회가 됐으면 하는데
못 난 사람들 남이 잘하니 배가 아파서 뒤에서 계속 물고 늘어지
는게 요즘 행태랍니다. 또 누구의 지시를 받았는지 수자원공사에서
는 물값을 달라고 해서 소도 웃을 짓을 하더군요. ㅎㅎㅎ
서울의 청계천이 서울사람들 것인가요? 세계인들이 서울에 누비고
살고 있고, 지방의 노인네도 젊은이도 다 서울에와서 일을 보고 돌
아가는 수도 아닙니까?
서울의 명소 청계천과 더불어 뚝섬 경마장이 새롭게 유원지로 탈
바꿈 해서 서울을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즐겁고 상쾌한 마음을
선사하리라 믿는답니다. ㅋㅋㅋ
런던이나 뉴욕 동경 어디를 가도 이렇게 깨끗한 한강과 청계천 같
은 볼거리가 있을까 생각해본답니다. 얼마전에는 충주 사과나무를
청계천 울타리에 심었다하더군요. 정말 이용의 노래처럼 종로에는
사과나무를 심어보자라는 말이 생각나게 ㅎㅎㅎ
지난 주말에는 친구들과 공사가 그의 끝난 청계천을 가보았는데
너무 좋더군요. 님들도 즐겁고 건강하게 더위에 지치지 않게 주
말 잘 보내세요. Have a good time.
초복이라서인지 무지 더웠답니다. 마침 회사에서 축하
할일이 생겨 보신탕이나 삼계탕 대신에 한정식으로 회
식을 했답니다.
오늘은 토요일 오전 근무하면 서울 집으로 가야 하지요.
지금 근무하는 청주보다도 그래도 서울은 내가 제일 오래
살아서인지 편하기도 편리하지요.
60년대 말에 처음 서울을 갔을때(물론 초등학교 입학전
몇년간 서울에서 살았지만) 청계천에 고가도로 작업을
했었는데,
고가도로 건설후 30 년넘어 이제는 도리어 흉물이 되어
걷어내고, 다시 푸른 물이 흐르게 하는 작업이 지금 막
바지에 있답니다.
그 청계천은 여름이면 말라버리는 건천(乾川)인 청계천에
늘 물이 흐르도록 조성한 때는 한양으로 천도한 직후인
태종 6년(1406년)이며 조선을 건국한 정도전과 하륜 등
현실적인 경세사상을 가진 정치가들이 준천(濬川·개천 바
닥을 파냄)사업을 주도해 물을 흘렸답니다.
이후 유교적 명분을 내세운 유학자들은 백성을 동원하는 대
규모 사업을 벌이면 안 된다는 이유로 300년간 청계천을 방
치하다가 영조 36년(1760년) 홍봉한과 홍계희 등 실용적 관
료들이 더러운 오물로 넘쳐나는 청계천을 다시 파내고 물길
을 만들었다네요.
지금 다시 청계천은 복원공사가 한창인데 공교롭게도 300년
주기로 청계천에 대규모 사업이 펼쳐진 셈이지요. 영조 때
유학자들은 백성 300만명을 고생시키는 사업이라고 준천을
반대했지만 실제로는 20만명으로 공사를 마쳤다합니다.
“2003년 청계천을 복원한다고 했을 때도 수조원의 공사비가
든다고 반대하는 의견이 있었지만 실제로는 3700억원만 들어
간다”고 합니다.
4대문 안의 한복판을 관통하는 청계천은 도성의 하수도나 다름
없었으며 조선시대 한양에 살았던 사람들은 온갖 오물을 이곳에
내다 버렸고,
먹고 살기 힘든 서민들은 청계천 다리 밑에 아이를 버리기까지
했으며 서울이 현대 도시로 정비되면서는 오ㆍ폐수가 흘러들고
쓰레기가 쌓여 도무지 코를 막지 않을 수 없었지요.
'깨끗한 내'라 해서 붙여진 청계천(淸溪川)이란 이름이 무색할
지경이었는데 3ㆍ1빌딩과 다정히 포즈를 취한 청계고가도로와
삼일고가도로의 사진은 해외 홍보용으로 쓰이기 일쑤였고, 이
땅의 근대화의 상징이기도 했답니다.
청계천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면서 가장 아름답다는 수표교는
장충공원으로 옮겨졌고,제일 넓은 다리인 광통교는 모형으로
만들어져 인근에 남겨졌지요.
옛 문헌에는 청계천이 명당수(明堂水)라 기술돼 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강물은 거의 대부분이 서쪽으로 흘러 바다로 가는데,
이 하천만은 서쪽에서 동쪽으로 흘러 그 물기운이 가히 명당수
라는 얘기랍니다.
청계천이 복원사업으로 제 모습을 드러내면서 얼마전 시험 통수
식을 무사히 끝냈고, 며칠전 비가 많이 오니 한강의 잉어가 청
계천에 거슬러 올라와 화재거리도 되었지요.ㅎㅎㅎ
청계천이 오는 10월 1일 완공되면 하루 12만t의 물이 도심을 흐
르게 되며 빨래하는 아낙네들과 물장구치는 꼬마들의 모습은
아니라 해도,물고기들이 노니는 여유로운 정경과 맑은 물을
내려다 보는 시민들의 밝은 표정은 생각만 해도 뿌듯하지요.
자연이 살아 숨쉬는 도시를 만들자는 합의가 결국 청계천을 소생
시키고 북악과 인왕,남산 등 여러 골짜기의 물이 청계천으로 모아
져 한강으로 흘러갔 듯,모든 시민들의 이해도 한 곳으로 모아져 갈
등 없는 사회가 됐으면 하는데
못 난 사람들 남이 잘하니 배가 아파서 뒤에서 계속 물고 늘어지
는게 요즘 행태랍니다. 또 누구의 지시를 받았는지 수자원공사에서
는 물값을 달라고 해서 소도 웃을 짓을 하더군요. ㅎㅎㅎ
서울의 청계천이 서울사람들 것인가요? 세계인들이 서울에 누비고
살고 있고, 지방의 노인네도 젊은이도 다 서울에와서 일을 보고 돌
아가는 수도 아닙니까?
서울의 명소 청계천과 더불어 뚝섬 경마장이 새롭게 유원지로 탈
바꿈 해서 서울을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즐겁고 상쾌한 마음을
선사하리라 믿는답니다. ㅋㅋㅋ
런던이나 뉴욕 동경 어디를 가도 이렇게 깨끗한 한강과 청계천 같
은 볼거리가 있을까 생각해본답니다. 얼마전에는 충주 사과나무를
청계천 울타리에 심었다하더군요. 정말 이용의 노래처럼 종로에는
사과나무를 심어보자라는 말이 생각나게 ㅎㅎㅎ
지난 주말에는 친구들과 공사가 그의 끝난 청계천을 가보았는데
너무 좋더군요. 님들도 즐겁고 건강하게 더위에 지치지 않게 주
말 잘 보내세요. Have a good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