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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좋다면 무엇이든지 ???

경산2 2005. 7. 20. 07:47
수요일 아침이 밝아 오네요. 이제 복더위 속으로 깊숙히 들어가
는데 님들 지치지 않게 건강 잘 챙기세요. 이를때는 싸우나에가서
땀내고 쿨하게 보내면 좋겠지요. 그래서 모두들 싸우나를 가는 것
아닐까 ㅎㅎㅎ

그런데 싸우나 가서 보면 가끔씩 금목걸이 대신에 남자들이 검은
색 끈으로 된 목걸이를 본답니다. 이게 실리콘 목걸이인지는 모르
지만 궁금하더군요.

그래서 남자들도 이렇게 금목걸이 대신에 액세서리를 하는가 생각
한답니다. 액세서리의 역사는 아주 길더군요. 동굴벽화를 보면 제
대로 된 옷이 없던 선사시대 사람들조차 목걸이와 팔찌는 걸치고
있더군요.

오늘날엔 여기에 기능성과 상징성까지 내포되는 것처럼 보이더군요.
국내외에서 건강과 각종 메시지를 내건 실리콘 밴드가 유행하고 있
다는데,

실리콘 밴드란 외관상 고무줄처럼 보이는 색색의 팔찌.미국을 비롯
한 외국에선 테두리에 희망 용기 차별금지 폭력추방 등 각종 글귀를
새긴 메시지용,

국내에선 속에 토르말린 티타늄 게르마늄 등 음이온과 원적외선 방출
제를 넣었다는 건강용이 인기라합니다.

메시지용은 지난해 미국의 랜스 암스트롱 재단(LAF)이 고환암 환자
돕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강하게 살자(Live Strong)'란 글자를 새겨
선보인 실리콘 팔찌가 히트하면서 전세계로 확산됐고,

국내의 건강용은 어깨결림과 근육통에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중
년여성과 골퍼 중심으로 늘어나던 게 젊은층으로까지 번졌다하네요.

유니세프 월드비전 등 국내외 구호기관들이 7월 1일을 '빈곤을 끝내
자(End Poverty)'란 메시지가 담긴 밴드를 차는 '화이트 밴드 데이
(White Band Day)'로 지정했다는 소식도 있더군요.

실리콘 밴드가 국적 성별 연령에 상관없이 유행하게 된 이유로는
과거의 금도금 자석팔찌와 달리 싸고 가볍고 예쁜데다 물이나 땀에
젖어도 상관없고,

메시지용의 경우 적은 돈으로 남을 돕고 자신의 정체성을 나타낼 수
있다고 하는데 실제 색깔별로 흰색은 행복 용기 인내, 푸른색은 폭력
추방 등을 뜻한다고 하니 기회 되면 한번 사보세요. ㅋㅋㅋ

실리콘 팔찌의 유행이 앞으로 얼마나 지속될지,소문처럼 몸에 좋은
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건 건강한 삶에 대한 욕망과 자신을 드러
내고 인정받고 어딘가에 소속되고 싶은 인간 본연의 속성이 사라지지
않는 한 또다른 형태의 실리콘 밴드가 쏟아져 나오겠지요.

그러나 난 선뜩 그것을 사서 사용할 용기가 없네요. 이게 세대 차이
인지 모르겠네요. 그러나 님들은 실리콘 목걸이나 팔찌도 하나 장만
해보세요. 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