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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맛나는 음식 생각하며---

경산2 2005. 8. 10. 21:46

내일이 칠석날인데 견우와 직녀가 못 만나게 비가 오는지 모르지만

며칠간 비로 인하여 좀 덜더워서 좋답니다. 그러나 여름비에 님들

우울하게 보내지는 마시길,

 

대기업을 다닐때 30대초반에 편두통으로 고생을 한적이 여러해 있었
답니다. 편두통은 신경이 예민한 20-30대 여성에게 많이 있는데 제가
병명도 모르고 고생을 여러해 했답니다.

다행히 7-8년만에 병명을 알고 제데로 전문의를 알게되어 치료를 했
지요. 그 기간동안 고생 많이했고 빨리 진급하고 싶은 욕망과 해외
주재원(일본 5년간)으로 가야하는 시점에 망설이게 하기도했지요.

그런데 일부 편두통이 비강 마찰이 원인이라고 하네요. 생각보다 주
변에 편두통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답니다. 비강(鼻腔) 안에서 표
면이 서로 눌러 마찰을 일으키면 편두통이 발생하거나 편두통이 악
화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네요.

최근에 발표한 의학 연구보고서를 보면 비강 내의 표면 접촉이 발생
하면 뇌는 이로인한 자극을 두통으로 인식, 편두통이 발생한다고
밝혔답니다. 비강조직 표면이 서로 닿으면 안면 주요신경의 하나인
삼차신경(三叉神經)을 자극하게 되며 이 때 뇌가 혼란을 일으켜 이를
연관통(聯關痛)인 두통으로 인식하게 된다고 말하며

재래식 치료방법이 듣지 않는 심한 편두통 환자 21명을 대상으로
뇌조영을 실시한 결과 모두 비강 내 표면접촉이 발견되었으며 비
강내시경 수술로 표면접촉을 해소한 결과 편두통 횟수가 반이상
으로 줄고 통증의 정도도 완화되었다고 하고

이처럼 비강내 표면접촉과 연관이 있는 편두통 환자는 대부분 코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하는데 아마 곧 이런 수술요법도
국내에 들어올 것 입니다.

학교 다닐때 영어 교과서 내용중에 철갑상어알과 푸아그라라는 거위
간 요리가 문장에 나오는 것을 보며 정말 어떤 사람들이 먹는지 그
리고 궁금했었답니다. ㅎㅎㅎ

푸아그라, 철갑상어알, 송로버섯이 세계 3대 별미라 하는데 먹어 보
지를 못했는데 세계 3대 별미의 '푸아그라' 프랑스‘거위간 요리’가
90%는 오리간이라고 합니다.

왜냐면 오리가 사육기간도 짧고 가격도 싸서 오리를 더 선호하며 옥
수수를 강제 주입해 키우면 간이 10배나 커져서 빨리 팔 수 있기에
그렇다하네요.

푸아그라는 흔히 우리나라에서 ‘거위 간’이라고 불렸으나 이제
개명할 시점이 된 것 같은데 INLA(프랑스 국립농학연구소)에 따르
면 프랑스에서 생산되는 푸아그라 중 ‘거위 간’은 10%에 불과하고
오리 간이 90%를 차지하기 때문이지요.

푸아그라를 생산하는 튀르낙 농장 주인이 거위가 옥수수를 삼키는
것을 돕기 위해 거위의 목을 손으로 훑어주고 ‘기름진 간’이라는
뜻의 불어인 ‘푸아그라’(foie gras)는 혀에서 녹아내릴 만큼 부
드러우면서 고소한 맛이 짙다네요.

미식가들은 “거위간이 오리간보다 결이 곱고 맛이 섬세하다”며
윗급으로 치며 프랑스의 대표적 별미지만, 로마인들도 즐겨 먹었
답니다.

1세기 로마의 미식가 가비우스 아피시우스가 쓴 요리책에 푸아그
라 요리법이 기록돼 있는데 로마인들은 무화과를 먹여 거위를 살
찌웠고 ‘푸아’(foie)라는 단어도 ‘무화과로 채운 간’을 의미
하는 라틴어 ‘에주르 피카툼’(ejur ficatum)에서 유래했답니다.

푸아그라 국내 연간 소비량은 4.5t으로 프랑스의 1만6000t에
비하면 ‘새발의 피’인데 난 아직 먹어보질 못했답니다. ㅎㅎㅎ

거위나 오리에게 옥수수 사료를 반복해서 먹이며 사육하면 간이
정상보다 10배 가량 커져 거위 간은 700~900g, 오리 간은 400~
600g이 나가며 이렇게 사료를 반복해서 먹이는 과정을 ‘가바
주(gavage)’라고 하고, 이렇게 얻은 간이 바로 푸아그라네요.

지금의 무더위도 이번 일요일이 말복이니  막바지 더위가 되기

를 바라지만 아직도 한동안 덥다고 하니 모두 더위 먹지 말고 건

강에 유의하세요.  비오는 밤 푸아그라 생각하며 잘 보내시길,

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