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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 칠때 떠날래 아일랜드를 갈래 ㅎㅎㅎ

경산2 2005. 8. 16. 07:55
8월의 중순 화요일 시작되고 있답니다. 어제는 광복절이라서 쉬는
날이기에 오전에 혼자서 수락산 산행을 하고,

오후에는 집에 있던 친구 김박을 불러내서 영화를 보았답니다.
"박수 칠때 떠나라"를 산에 가기전 예약을 해두었기에 산행후
부지런히 극장으로 갔답니다.

강남의 최고급 호텔 1207호에서 칼에 9군데나 찔려 발견된 A급
카피라이터 정유정. 휘발유 통을 들고 현장에서 바로 검거된 의
문의 용의자 김영훈.

사건의 증거 확보를 위해 현장에 투입된 수사팀들의 분주한 움직임
속에,이들과 함께 발빠르게 움직이는 무리가 있었으니… 바로 방송국
PD, 스탭들이었답니다.

사건후 48시간 생중계, 숨가쁜 수사가 시작되며 한 카피라이터의 죽
음을 놓고 김영훈 외 호텔 지배인, 벨보이, 주유원 등 증언자들이 늘
어 나면서 애초 범인을 김영훈으로 지목하던 수사는 미궁으로 빠져
들어 갔답니다.

사건 처리를 계속 중계하는게 쇼 같으면서도 시청률이 곤두박질
치니까 무당까지 불러 들여서 극약처방을 쓰더군요. 스릴을 불러
일으키면서도 코믹한 사건처리였는데,

방송중계를 하면서는 범인을 호텔지배인으로 결정하여 박수를 치며
끝났는데 주인공 검사는 모두가 떠난후 사망자 자신이 자살을 위한
약을 복용하며 호텔 지배인이 보내준 잠오는 약을 복용하고,

아버지의 정부를 죽이기 위한 옆방의 젊은 남녀가 죽은뒤 칼로 죽이
고, 오빠는 지저분하게 사는 누이를 불 질러 죽이려 하다 죽은뒤라
살인미수에 그친 영화더군요. 어렵다, ㅎㅎㅎ

그저께는 영화 "아일랜드"를 보았는데 재미가 솔솔했답니다. 그 영
화를 보며 황우석교수의 복제 개를 생각해보니 앞으로 멀지 않아서
복제인간을 만들어서 치료부위만 도려내고 복제인간은 죽이는 일이
생길지 ㅎㅎㅎ

아일랜드는 복제 인간을 진짜 인간에게 장기를 떼어주며 죽일 때
지상의 천국인 아일랜드로 보내준다는 메시지더군요.

결과적으로 최근에 본 웰컴 투 동막골을 1등 추천하며 그저께 본 아
일랜드가 어제 본 박수 칠때 떠나라 보다는 좋더군요.

어제 영화를 끝내고 근처 오래된 진고개 식당에서 갈비찜 정식과
생대구탕으로 소주 한잔하며 친구와 여러가지 이야기하며 마셨는데,
예전에 맛있든 음식이 어제는 별로 였답니다.

님들 이제 물러 가는 여름을 생각하며 이번 한주도 즐겁고 건강하
게 보내시길 빕니다. 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