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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묘약을 팔려는데---

경산2 2005. 8. 18. 09:01
목요일 아침입니다. 어제 밤은 선선해지며 언제 그 무더위가 있
었느냐고 하듯 오늘 새벽에는 시원함을 느끼게 해서 잠을 잘 잤
답니다.

어제 고교 친구 생일에 잘 어울릴 것 같은 고교동기 친구 한명을
불렀고, 또 다른 친구도 오라고 했더니 온다고 하며 참석자 이름
을 묻고는 안오더군요.

이렇게 고교동창들 사이도 생각이 다르고 만남도 어렵네요. 예전에
현직에 있을때 잘 나가던 시절은 서로가 잘나서 잘 안어울리고,

어디라도 잘 어울리고 분위기를 맞추면 좋으련만 못 맞추는 친구
들 야속하지만 어쩔수 없지요, 그게 서로 생각의 차이라서, 그래서
수준에 맞는 사람들 생각이 같은 사람들이 자주 어울리게 되지요.

몇년전 예술의 전당에 근무하는 친구가 있을때 음악회 티켓을 구해
줘서 자주 다녔으며 특히 어느날에는 하루 전날"사랑의 묘약"이라는
오페라 100,000원자리 VIP석을 구해줘서 기분이 엑설런트하게 관람
을 했는데 그 친구가 작년에 심장마비로 먼저 갔답니다.

'사랑의 묘약'은 유럽의 전설 '트리스탄과 이졸데'에 나오는 신비한
약이며 하루라도 못 만나면 병이 나고 사흘간 못 만나면 죽는다는.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에서

주인공이 목숨값으로 산 약은 싸구려 포도주였지만 남자의 정성에
감동한 여인이 사랑을 받아들임으로써 진짜 묘약이 된다는 것이지요.

묘약이란 이렇게 먼 곳이 아닌 가까운 곳에 있는 모양이며 다이어
트를 위한 온갖 수단이 강구되는 가운데 실은 웃음이야말로 '살 빼
는 묘약'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하네요.

미국 테네시주 밴더빌트대에서 실험했더니 하루 10∼15분만 웃어도
연간 2kg은 줄일 수 있다고 나타났다는 것이며 말이 쉬워 2kg이지
굶지도 않고 돈도 힘도 안들이고 그만큼 뺄 수 있다면 묘약이 아닐
수 없지요.

웃음의 운동효과에 대한 보고는 전에도 나왔는데 한번 웃으면 에어로
빅 5분, 10초 동안 배꼽 잡고 웃으면 보트의 노를 3분간 세게 젓는
것과 같다거나 인체 근육 650개 중 231개를 움직이게 되는 효과라
합니다.ㅎㅎㅎ

웃음의 긍정적 효과는 횡경막을 이용한 복식호흡으로 심장 뇌 신경
등 인체 내 거의 모든 기관이 활성화되며 병균을 막는 인터페론 감
마의 분비를 증가시켜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준다는군요.

실제 장수한 이들의 만년 사진을 보면 거의 한결같이 얼굴에 천진난
만한 웃음을 띠고 있는데 웃음이야말로 살빼는 묘약일 뿐만 아니라
불로장생의 묘약이기도 하답니다.

어린 아이들은 하루 400번 웃는데 어른이 되면 6번 정도로 줄어든다
고 하는데 자주 웃자면 즐거운 장면을 연상하고, 아이들과 어울리고,
환경을 밝게 꾸미고, 긍정적인 사고를 하라고 합니다.

우리 님들 '일소일소 일로일로(一笑一少 一怒一老)''소문 만복래(笑門
萬福來)'를 기억하며 웃고 살면 살도 내리고 건강하다고 하는데 난 매
일 이렇게 운동을 하는데 뱃살이 안내려요. ㅎㅎㅎ

님들 운동 열심히 하고 많이 웃도록 노력합시다. 안 녕.